“목표에 도전·성취 짜릿한 쾌감”

“지난 2004년 3대 하천 마라톤 대회 10km 부분에 참가해 우승한데 이어 올해 하프 부분까지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경북 김천에서 올라온 오숙정(45)씨는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두번째 우승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1시간31분2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오 씨는 경북 김천시 지례면 울곡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달리는 보건소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2년 출산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주위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한 뒤 전국의 유명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본인도 모르고 있었던 재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을 다니며 30여개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그 중 20여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있는 마라토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마라톤을 계속하는 이유는 뛸 때마다 목표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목표했던 코스를 완주하고 나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 는 “3대 하천 마라톤 코스가 너무 좋아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반드시 참가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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