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하프부문 도전할 것”

“마라톤을 시작한지 이제 4년밖에 안됐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하프 우승에 도전해야 겠습니다.”

3대 하천 마라톤 대회 여자 10km 40세 이상 부분에서 49분 41초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주인공 양주정(50·대전 동구 가양동)씨.

양 씨는 2007년 3대 하천 마라톤 대회를 통해 마라톤에 발을 들인지 4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던 남편 이수영(50)씨의 권유로 비교적 많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처음 10km를 완주한 후 마라톤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마라톤 매니아가 됐다.

이번 3대 하천 마라톤도 남편 이 씨는 하프 부분에, 양 씨는 여자 10km 부분에 나란히 참가해 순위권 입상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혼자만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남편 이 씨는 “건강한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내가 더 기쁘다”며 “나 때문에 마라톤을 알게 됐는데 이제는 나보다 더 실력이 낫다”며 축하했다.

양 씨는 “부부가 함께 마라톤을 하다보니 사이도 돈독해지고 건강도 좋아지니 일석이조”라며 “내년에는 3대 하천 마라톤 하프 부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