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우승… 10년차 베테랑”

남자 5km 1위 민경직씨 (등번호 6150번)

“대전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청직원으로서 시민과 같이 땀을 흘리며 달리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남자 5km 부분에서 17분대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민경직(49·대전시청 상수도 사업본부)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베테랑이다. 경력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도 다른 출전자와 압도적인 차이로 1등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민씨는 “대전일보 주최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에서 벌써 4번째 우승”이라며 “평소 하루에 10km씩 꾸준히 뛰던 대로 가뿐히 뛰었는데 1등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민씨의 이번 수상은 무릎연골판 파열로 수술을 받고 처음 출전한 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민씨는 “2008년 12월 무릎연골판이 파열돼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완치 후 첫 공식 출전인데 또 다시 1등을 하게 돼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게 웃었다.

경기 후에도 대회장에 남아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한 민씨는 “해마다 마라톤 대회를 열어준 대전일보에 감사한다”며 “내년, 후년에도 대전일보 3대하천 마라톤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준 기자 joonzx@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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