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나의 모습보고 건강한 삶 중요성 느꼈으면”

“모든 이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마라톤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한평생 마라톤을 해온 양세우(80)씨는 “건강을 위해서도 마라톤을 즐기고 있지만 다른 이들이 내 모습을 보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쉬지 않고 마라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대전 3대하천 마라톤대회가 열린 한밭종합운동장에는 믿지 못할 광경이 한가지 목격됐다. 이 대회 최고령자로 참가한 양씨가 상위권의 기록으로 5㎞ 결승선을 통과한 것.

25분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양씨는 “매일 같이 마라톤을 연습해오기 때문에 결승선을 통과하고서도 체력이 남았다”며 “나와 같은 노인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이런 대회에 더욱 많이 참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한국고령사회비전연합회 대전충남본부 수석고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양씨는 1회 대회부터 3대하천 마라톤대회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양씨는 “건강도 지키고 대전의 3대하천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마라톤 대회를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3대하천이 노인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마라톤을 통해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9일 대덕구 장동 계족산 숲길에서 개최되는 마사이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인 양씨는 “계속해서 마라톤을 통해 지역홍보와 봉사활동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맹태훈 기자 taehun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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