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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엄마 하은숙의 이 책만큼은 꼭 읽으세요(4월 6일)

2010-04-06기사 편집 2010-04-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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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따라간 메주 / 오승희 글 / 창비

아이들이 겪는 일상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7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는 나이 드신 할머니의 삶과 젊은 엄마의 삶이 마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만남처럼 만나 갈등하는 이야기로 전통적인 삶과 현대문화의 조화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갈등을 자세히 그리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 해 가는 과정을 통하여 일상에서의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고 대안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반쪽이 /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 보림

태어날 때부터 눈도 반쪽, 귀도 반쪽, 입도 반쪽인 반쪽이에 대한 옛날이야기다.

태어날 때부터 모자라게 태어난 반쪽이는 힘도 세고 성실하고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형들은 그런 반쪽이를 불편 해 한다. 형들을 따라 떠난 여행에서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예쁜 색시를 얻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비록 몸은 반쪽밖에 없지만 반쪽이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고, 장애가 없는 형들보다 훨씬 건강한 생각을 갖고 있다. 지혜롭기까지 하다. 장애와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보자. 편견은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내가 가진 편견은 무엇인지, 그 생각은 어떤 문제를 가지게 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아기 구름 울보 / 김세실 글, 노석미 그림 / 사계절

감정표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산꼭대기에 사는 아기구름 울보는 걸핏하면 운다. 산마을 동물들은 아기구름 울보의 울음이 불편해서 울지 못하게 한다. 아기구름이 울음을 참자 산마을 동물들은 짜증을 내고 웃음이 사라진다. 아기 구름은 울음을 참느라 힘들어 온통 까맣게 되어 버린다. 그 모습을 보면서 산마을 동물들은 울보의 마음을 알게 된다. “울고 싶을 때는 마음껏 울어.”

울음은 인간의 마음을 순화시켜 주는 고귀한 장치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그 감정들이 고귀하게 존중 받을 때 바른 심성이 길러진다고 한다. 어른들도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다고 하지 않는가. 울음을 참는 대신에 마음껏 울라고 이야기 해 주자. 우리 아이들도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온 가족이 모여 각자 언제 울고 싶은지, 왜 그런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서로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 구드룬 파우제방 글, 이연경 그림 / 웅진주니어

우리 주변의 일상의 다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작지만 매일을 전쟁을 치루면서 산다. 누군가의 잘못을 들추어내어 즐거움의 요소로 삼고, 늘 해야 할 일 보다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한다. 그러면서 각각의 이해가 만나 싸움이 일어난다. 이 책의 8편의 이야기는 이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 나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나의 편리함 뒤에 있는 상대방의 불편함을 헤아릴 줄 아는 배려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이 평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늘 평화를 노래 하지만 평화는 거창한 슬로건이 아니라 내가 하는 작은 실천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우리 집의 평화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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