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가르며 서해안 질주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건강도 챙기는 ‘뜸부기쌀과 함께하는 제9회 서산마라톤대회’가 4일 서산종합운동장-팔봉면 양길리 간 21.0975㎞ 구간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대전일보사와 서산시생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서산시육상연합회가 주관한 대회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북, 전남·북,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6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8000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회에는 유상곤 서산시장과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 강춘식 서산시생활체육회장 등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대회를 빛냈다.

건각들은 하프, 10㎞, 5㎞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가족, 직장동료, 연인 등과 함께 마라톤을 즐기면서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으며 코스를 달리는 동안에는 서로를 격려하면서 완주를 유도하는 등 화합 마라톤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대회에서는 참가자 1인당 1000원씩을 적립해 모은 394만여 원의 체육꿈나무 장학금을 유상곤 시장에게 전달해 우수 선수 양성에도 기여하는 명실 공히 전국 규모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유 시장은 “도전과 열정의 상징인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풍요롭고 축복받은 고장 서산을 찾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을 환영한다”며 “새봄의 기운을 마음껏 호흡하고 지역 특산물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수용 사장은 “인내력과 지구력을 기르고 자신감을 얻게 하는 마라톤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서해안의 주역도시로 발전하는 서산에서 열린 마라톤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에서는 하프코스에 출전한 김수용(35·대전 한마음마라톤) 씨와 김광연(43·경기도 부천시) 씨가 남자 청년부와 장년부에서 우승했으며 이경화(34·경기 용인 한울림마라톤) 씨는 여자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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