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이벤트로 마련한 ‘유관순’ 또는 ‘천안시’를 주제로 한 삼행시 짓기 코너에서는 수준 높은 운율과 내용을 갖춘 작품들이 많아 수상자 선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유관순을 주제로 삼행시 이벤트에 선정된 김대선씨는 “유:유관순 열사의 대한독립 만세!, 관:관심과 정성은 우리들의 마음!, 순:순결한 당신은 대한민국 횃불!로”를 쓰며 애국심을 드높였다.

이상화 씨는 “유:유명하잖어유~! 아우내 장터., 관:순대 먹으러 오는 사람도 많은디 거길 몰라유~!, 순:순대 말고 더 유명한 것은 유관순 열사가 3.1만세 부른 곳!”이라며 충청도 사투리로 삼행시에 뽑혔다.

또 정정수 씨는 “유:유관순 마라톤대회가 독립기념관 내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관:관심도 없던 아들놈도, 순:순국선열의 그날을 되새기며 달려본다고 하네요!”라며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노래했다.

천안시 삼행시에서 변이태 씨는 “천:천(千)리를 돌아보고 만(萬)리를 돌아보아도 천안이 최고로구나! 얼~수!, 안:안(眼)만 보고 보아도 역시 천안만큼 살기 좋은데 없구나! 얼~시구나 좋다!, 시:시민들 반겨주고 얼~수! 활기 넘치는 천안시가 최고로세! 얼~시구나 좋다!”고 썼다.

고장을 소개하는 삼행시도 등장했다. 서일수 씨는 “천:천혜의 고장,흥타령의 고장, 명물 호도, 거봉포도, 독립투사의 고장인 천안에서, 안:안녕, 번영, 독립을 기념 기원하며 달리는, 시:시원한 꽃바람 맞으며 달리니 더욱 더 감회가 새롭구나”라고 읊었다.

조건휘 씨는 “천: 천천히라도 좋습니다, 안: 안전하게 달리십시오, 시: 시민이 함께하는 안전도시 천안에서”라고 했고, 최진호 씨는 “천:천년을 꿈을 키우는 도시, 안:안녕과 미래가 보장된 도시, 시:시민을 늘 하늘처럼 섬기는 천안으로 오세요”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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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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