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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영광 재현… 휠체어컬링 메달예감

2010-03-19기사 편집 2010-03-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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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동계 장애인올림픽

첨부사진12010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이 열린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휠체어컬링 예선 한국-캐나다전에서 슈터 조양현이 김명진의 도움을 받으며 스톤을 밀어던지고 있다. 한국이 4대6으로 패. [밴쿠버=연합뉴스]
"오늘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는 세계 최고의 경기가 될 것입니다.

입장권 사라고 하세요. 돈 아깝지 않을 겁니다.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학성(42)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예선리그 스위스와 경기가 마친 뒤 이같이 장담했다.

김학성의 코멘트를 컬링장을 찾지 못한 세계 취재진에 전달하기 위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던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공손하게 받아적었다.

보통을 넘는 자신감은 경기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은 이날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스위스의 득점 시도를 치밀한 포석으로 번번이 차단하고 7엔드까지 9-3으로 달아나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스위스가 마지막 엔드를 포기하도록 한 것.김학성은 "어제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서 처음부터 경기가 깨끗했다"며 "자신감이 붙어서 결승까지는 무조건 가고 거기서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에 컨디션이 들쭉날쭉해서 잘할 수 있는 기술만 골라서 구사했는데 이제는 모든 작전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 이어서 열린 세계최강 캐나다와 예선리그 8차전에서도 마지막 투석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선전을 펼쳐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은 4-5로 시작한 마지막 8엔드, 마지막 포석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잡을 기회를 미스샷으로 놓쳐 4-6으로 석패했다.

캐나다(7승1패)와 미국(6승2패)에 이어 3위로 밀렸으나 4강 토너먼트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한국은 19일 예선리그 마지막 9차전에서 상대적 약체 독일을 이기거나 독일이 남은 2경기 가운데 1경기를 진다면 4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대표팀은 현재 전력을 고려할 때 강팀으로 분류되는 캐나다나 미국과 맞대결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다.

김학성은 이날 캐나다와 경기가 끝난 뒤 "내일 독일과 경기는 무난히 이기고 4강에 진출할 것 같다"며 "미국은 1차전에서 졌지만 그 때는 우리가 우리 컨디션이 아니었고 캐나다는 객관적 강팀이지만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국내에 2개가 있는 전용 컬링장 가운데 하나를 빌릴 수 없어서 장애인훈련원 수영장의 물을 빼고 얼음을 얼려 합숙했다.

이런 환경을 딛고 연출해내고 있는 기적 같은 행보가 시상대 꼭대기까지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