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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좌식 스키 金 기대주 한상민, 실격 뒤 “힘 남아있을 때까지 도전”

2010-03-18기사 편집 2010-03-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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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져 날아간 메달 꿈 놓치지 않은 내일의 희망

장애인 스키의 '간판' 한상민(31.하이원)이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자신의 주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상민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좌식스키(스키 플레이트가 달린 휠체어에 앉아 타는 종목) 대회전 1차 레이스에서 슬로프 하단부에서 넘어지면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한상민은 슬로프를 쾌속으로 내려오다가 3분의 2 정도 지점에서 오른쪽 턴을 하는 과정에서 몸의 중심을 잃으면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스키도 벗겨지고 말았다.

한상민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임학수(21.하이원)와 함께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선사할 선수로 꼽혀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1개 이상을 따 종합 2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믿었던 한상민이 실격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상민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패럴림픽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장애인 올림픽은 물론 비장애인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한국이 알파인스키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이다.

이날 대회전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진행돼 시야와 슬로프 사정이 나빠지면서 선수들이 곤욕을 치렀다.

전체 출전자 51명 가운데 무려 11명이 넘어져 경기를 포기했고 3명이 기문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한상민은 경기가 끝난 뒤 "더 빨리 내려오려고 속도를 붙이다가 미끄러지고 말았다"며 "고글에 빗방울이 많이 맺혀서 눈을 가려서 질주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강낙연 알파인 스키 감독은 "스키는 실수를 동반하는 종목인데 이날 비가 왔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며 "다른 선수도 모두 같은 조건이기는 하지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상민은 남은 슈퍼대회전과 복합 등에 다시 출전하지만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주종목은 아니라는 게 선수단의 평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