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을 점령하라 / 황선미 글 / 김환영 그림 / 사계절

과수원과 그곳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여러 동물들의 서로 다른 6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장편 이야기로 묶여있다. 과수원에 살고 있는 할머니, 아저씨, 아줌마, 오리, 까치와 갈 곳 없는 쥐와 고양이, 철새인 찌르레기가 먹을 것이 풍부한 과수원에서 함께 살기까지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서로 다른 입장으로 펼쳐진다. 하나의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여 폭넓은 시각을 가지게 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떤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글짓기 시간 / 안토니오 스카라메타 글/알폰소 루아노 그림/아이세움

칠레 군부 독재 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두 살 아이의 시선으로 들려준다. 축구를 매우 좋아해서 진짜 가죽 공을 갖고 싶어 하는 열 두 살 페드로는 어느 날 친구의 아버지가 독재에 반대하여 잡혀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부모도 독재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과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독재 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참함과 슬픔, 가치의 변화를 통해 자유가 인간의 삶과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흉흉한 민심과 암울한 시대 상황을 잔잔하고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더 높이, 더 멀리 / 장 피에르 베르데, 피에를 봉 글/파랑새어린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땅 위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나비, 새, 제트기, 대기권, 달, 태양, 태양계에 속해있는 행성까지 점층적으로 확대해 가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설명한다.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은하들은 어떻게 모였을까?등 우주에 대한 끝없는 질문들을 통해 우주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관심과 탐구력을 갖게 한다. 책의 다양한 구성이 재미를 가지고 책을 대하게 함과 동시에 우주를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한다. 책속의 의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좀 더 깊이 조사해 보면서 우주시대를 꿈꾸어 보자.

*두 섬 이야기 / 요르크 뮐러 그림, 요르크 슈타이너 글/비룡소

욕심으로 인하여 생기는 반목과 화해의 이야기다.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있는 큰 섬과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섬. 큰 섬은 욕심과 야망을 채우려고 작은 섬의 흙을 큰 섬으로 옮긴다. 그 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된 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작은 섬 사람들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이야기다. 사실적인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한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은 나쁜 일 일가? 왜 많이 가지고 싶어 하는가? 모두 같이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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