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 유은실 글, 곽성화 그림 / 비룡소

저학년을 위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이다.

이화학당 보통과에 들어간 유관순이 3.1운동이 일어나자 친구들과 함께 조직한 ‘오인 결사대’를 통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생을 바친다. 유관순의 영웅적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는 열정과 의지, 희망과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자신이 일생을 바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 해 보고 노력 해 나간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럴땐 싫다고 말해요 / 마리 프랑스보트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 문학동네

‘선인장 소녀 미미와 고슴도치 가스통에게 배우는 나쁜 어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이라고 실려 있는 어린이 성폭력 대처법, 지침서이다.

아직 자신의 의사를 겉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마치 옆에서 선생님이 이야기 하듯이 쓰여진 글과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캐릭터와 함께 표현 해 놓은 그림, 내용의 전달력을 높여주는 글자의 크기 등 아이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 돋보인다. 아직 사회 속에서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른들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생각해보고 그 실천방안을 논의해 보자.

*호랑이 잡은 피리 / 강무홍 글, 김달성 그림 / 보림

가난한 아버지가 삼형제에게 물려준 유산은 지게 작대기와 낡은 반닫이, 그리고 손때 묻은 피리 하나씩이다. 그 유산을 가지고 삼형제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잘 활용한다면 세상의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가진 것은 하찮게 여기고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 한 적은 없는가? 그렇지만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으로 살아간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얻을 것이다.

*들나물 하러 가자 / 도토리 기획 / 이제호 그림 /보리

세밀화로 그려진 우리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물이야기다.

들에서 나는 마흔 가지가 넘는 나물의 이름, 특징이나 쓰임, 먹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망초 망초 개망초’처럼 운율이 살아 있는 글과, 금방이라도 눈앞에 나타날 것 같은 그림은 우리 나물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여준다. 그 나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곤충들의 생태도 함께 이야기 한다.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들나물을 하러 가보자. 대부분의 나물을 시장이나 마트에서 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들에서 자라고 있는 나물을 만나게 해 준다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마움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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