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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다음 과제는 트리플 악셀

2010-03-01기사 편집 2010-03-01 1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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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 필요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20.고려대)는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으면서 전 세계 피겨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채점제도(뉴저지시스템)가 도입된 이후 여자 싱글의 한계 점수는 200점대로 인식됐지만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점으로 우승하면서 한계를 돌파했고, 그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10.03점으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계를 모르는 피겨퀸'의 입지를 굳혔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49) 코치도 이번 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끝내고 나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면 217점까지도 가능하다"며 220점대 달성에 대해 기대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압감이 가장 심한 올림픽 무대에서 228.56점을 얻으면서 230점대 돌파를 대해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금의 기록을 깰 수 있는 것은 김연아밖에 없다'라는 외신의 반응처럼 김연아가 자신의 최고점을 또 한 번 깨려면 어떤 점을 발전시켜야 할까. 이에 대해 오서 코치는 "트리플 악셀"이라고 대답했다.

오서 코치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챔피언이 된 김연아는 여전히 진보할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라며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트리플 악셀을 구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발목과 무릎, 엉덩이까지 모두 완벽하게 건강하다면 시간을 갖고 연습할 수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을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서 코치는 특히 "이번 시즌은 올림픽 시즌이어서 무리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이유도 없었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연속 3회전 점프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지만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2~3년 전에도 연습을 했다. 더 높은 점수를 얻는 다음 단계는 트리플 악셀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나서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연아의 당면 과제는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끝내면 시간을 좀 갖고 쉬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김연아가 그 이후에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그러나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이제 24살이 될 뿐이다. 모든 것은 김연아에게 달려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