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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 2017-12-12 23:55

동계스포츠 5대 강국 ‘올림픽 3수’ 끝낸다

2010-03-01기사 편집 2010-02-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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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창”

지난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는 금메달 경쟁 못지않게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가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동계올림픽 '3수'에 나선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 수뇌부가 밴쿠버에 총출동했다.

공동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는 개막전에 밴쿠버에 도착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은 물론 국제연맹(IF)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주요 외신들을 상대로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치위 관계자 뿐 아니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과 이건희 IOC 위원도 올림픽 기간 밴쿠버에 머물며 선수단 지원과 경기 관전이 아닌 시간에는 국제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 체육회는 지난 13일 밴쿠버 하얏트 호텔에 문을 연 코리아하우스를 베이스캠프 삼아 개관식에 20여명의 IOC 위원을 초청하는 등 평창 알리기에 앞장섰다.

물론 이번 유치 활동으로 2018년 개최지가 바로 윤곽을 드러내지 않는다.

개최지 투표까지는 아직도 1년 반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

그럼에도 세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 입장에서는 밴쿠버동계올림픽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다름아닌 태극전사들이 쇼트트랙 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김연아(20)가 '은반의 여왕'에 등극하며 한국의 국가브랜드 자체가 엄청나게 신장된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개막 직전 한국선수단을 방문해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선 지금 당장 홍보 활동을 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진선 강원지사는 한국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평창의 유치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은 앞서 두 차례 유치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종목은 오로지 쇼트트랙뿐이었다.

개최지 투표 직전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도 선수 출신으로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와 전이경이 각각 출연했다.

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잇따라 탄생해 홍보 활동의 폭이 훨씬 넓어졌고 명실공히 '피겨여제'에 오른 김연아는 존재 자체로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진선 지사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올림픽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도 아주 중요한 척도"라고 설명한 뒤 "소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것은 동계스포츠 세계 최강국인데 올림픽을 한 번도 열지 못했다는 이유가 적지않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빙상 3개 종목 금메달 뿐만 아니라 봅슬레이와 스키점프, 모굴스키,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넓힌 것도 평창 유치에는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상 종목에서 부진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밴쿠버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태극전사들은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선봉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