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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위 역대 최고

2010-03-01기사 편집 2010-02-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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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6·은 6·동 2개… 오늘 폐막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8일(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전통의 동계 종목 강국인 미국, 독일, 노르웨이, 그리고 홈 이점을 누린 개최국 캐나다에 이어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종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 종합 7위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번 태극전사들은 4년 전 보다 양적인 수확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역대 최다 종목, 최다 메달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15개 기본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컬링, 노르딕복합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46명의 선수와 임원 38명 등 총 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출전 선수 수만 따지면 역대 최다였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때 48명보다 2명 적다.

빙상과 썰매 선수는 늘었지만 설상 종목 선수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선수단 규모는 북미와 유럽 등 동계올림픽 강국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이웃나라 일본(94명)과 중국(90명)보다 적은 선수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처음으로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했고 스키점프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도 참가명단을 올려 동계종목을 다양화시켰다.

또한 소수 정예의 태극전사였지만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르며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4년 전 토리노올림픽 당시 획득했던 11개 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국가별 순위를 총 메달 수로 따지더라도 7위를 차지해 세계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빙상 3종목 동시 석권..메달 편식은 이제 끝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던 한국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까지 금메달 1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 등 총 31개의 메달을 땄다.

하지만 쇼트트랙을 제외하면 1992년 알베르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역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이강석이 딴 동메달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올림픽을 만들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모태범과 이상화(21.이상 한국체대)가 남녀 500m를 석권했고 남자 10,000m에서는 이승훈(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단숨에 빙속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금2,은4,동2개)을 제치고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불모지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슈퍼스타' 김연아(20.고려대)가 한국 체육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또한 꿈나무 곽민정(16.수리고)도 피겨스케이팅에서 13위에 오르는 등 한국은 빙상 3종목에 걸쳐 명실공히 최강국 반열에 올라섰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배출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2천600여 선수를 통틀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슈퍼스타는 단연 김연아였다.

지난 20일 밴쿠버 공항 도착 당시부터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에서 모두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밴쿠버를 완전히 홀린 천상의 연기는 지구촌이 일제히 '피겨 여왕'이라고 칭송할 만큼 빼어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이라는 3명의 특급스타가 탄생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한 국가가 석권한 것은 최초의 사건이며 최장거리인 10,000m까지 휩쓴 것은 더욱 경이로운 성과다.

밴쿠버에서 탄생한 빙판의 스타들은 국가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며 동계올림픽 '3수'에 나선 평창에도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