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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 최상의 극찬

2010-02-27기사 편집 2010-02-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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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반응

첨부사진1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의 모습이 26일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톱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연합뉴스]
"가장 위대한 피겨스케이팅 연기로 역사에 전해질 것이다", "그녀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에 호흡을 불어넣었다"(AP통신)"여왕이 마법에 홀린 승리로 미끌어지다"(AFP통신)"김연아의 무한 지배가 시작됐다"(LA타임스)외신들은 찬사를 연발하다 모자라 '시'를 썼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6일(이하 한국시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자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기사를 송고한 뒤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최상의 찬사를 쏟아냈다.

외신들은 김연아의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54분∼56분 앞다퉈 긴급기사를 타전했다.

우승이 확정되기 전 급보를 날린 매체도 있었다.

AFP통신은 '김연아, 여자 피겨 타이틀 획득'이라는 한 줄짜리 기사를 먼저 내보냈고 블룸버그, 신화통신의 플래시(긴급) 뉴스가 잇달아 올라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사다, 실버..김(연아)은 골드"라는 제목으로 긴급기사를 내보냈다.

◇'완벽..예술..눈물 ' 줄이은 찬사금메달 소식을 먼저 알린 이후에는 김연아의 완벽 연기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AFP통신은 '무결점' 김연아가 그녀의 이름값을 지키며 금메달을 따냈다면서 "세계챔피언은 연기가 끝나고 눈물을 훔쳤다"고 썼다.

AFP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연기가 '주문을 거는(spell-binding)' 매력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한 뒤 "내게 이런 날이 왔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는 김연아의 플래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AP는 김연아가 자신의 기록을 18점 이상 넘어서며 역대 최고점 금메달을 따냈다고 제목을 고쳐 내보낸 다음 "김연아의 연기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로 전해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 통신은 이어 "김연아의 연기는 스케이팅 기술부터 표현력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면서 "그녀의 점프는 풀스피드로 뛰어올랐지만 착지는 마치 베개에 닿는 것처럼 부드러웠다"고 썼다.

또 김연아의 에지 사용은 너무 완벽해 얼음 표면에 미세한 긁힘조차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이어지는 연결 스텝은 예술과도 같았다고 묘사했다.

AP는 연기가 끝났을 때 모든 압박감이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며 김연아가 연기 직후 입을 막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음악에 대해 "그녀는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F장조에 호흡을 불어넣었다.

그녀는 악보 위의 음표처럼 은반 위를 미끄러져 내려왔다"는 표현을 썼다.

AP는 은메달리스트 아사다 마오(일본)의 연기에 대해 "김연아 다음에 연기를 펼쳐야 했던 마오에게는 모든 것이 불공평했다.

도저히 더 잘할 수 없었고, 근접하기조차 어려웠다"면서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을 두 번이나 뛰었지만 "경쟁 자체가 되지 않았다(no contest)"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연아가 마침내 감정에 북받쳤다"면서 지난 수개월간 냉정했던 김연아가 눈물을 훔친 장면을 자세히 전했다.

스코어(150.06점)를 보는 순간 입을 다물 수 없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김연아가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이어져온 우승 후보 징크스를 날려버렸다면서 그녀의 무한한 지배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트리플 악셀 뛰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일본 교도통신 영문 기사에는 "아사다는 김연아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고 쓴 뒤 "대승을 장식한 김연아는 마치 남국의 해변에서 피나 콜라다를 마시는 것처럼 손쉽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야후재팬 밴쿠버 올림픽 메인 화면에는 '세계 역대 최고점 압승'이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금메달 소식을 전한 뒤 "아사다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전주곡 '종'을 타고 역전을 시도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지지통신 기사를 실었다.

이어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나 성공했지만 세밀한 미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도 "순식간에 끝났다"며 눈물을 흘리는 아사다의 인터뷰를 게재했고 닛칸스포츠도 "분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했다"는 말을 인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