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코레일, 내달 ‘뮤직카페 트레인’ 운영

‘DJ 음악방송이 있는 장항선 열차를 타고 서해안으로 떠나는 오감여행!’. 기차를 이용해 홍성, 보령, 서천 등지의 서해안 명소를 돌아보는 이색 관광상품이 다음 달부터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관광개발(주)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서해사랑 통!통!통! 뮤직카페 트레인’은 2010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녹색교통 수단인 철도와 홍성 광천토굴새우젓, 보령 간이역(청소역), 서천 춘장대 오솔길 등 서해안의 명소를 연계한 테마 관광상품이다.

다음 달 13일부터 매주 수·토요일에 운영되는 이 상품은 오전 10시15분 서울 영등포역을 출발해 수원, 평택, 천안역에서 차례로 정차해 관광객을 실고 홍성 광천역, 보령 청소역, 서천 춘장대역을 거쳐 오후 9시30분 서울에 도착하는 당일 코스로 운영된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5만9000원.

서해안으로 떠나는 기차 안에선 DJ음악방송과 머드팩 마사지 체험이 제공되고 첫 코스인 홍성 광천에선 토굴새우젖시장 관광에 나선 뒤 보령 청소에선 토속 음식 체험이 이뤄진다. 이어 충남대 해수욕장 송림 산책과 싱싱한 서해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저녁 식사에 이어 야외 공연 이벤트도 펼쳐진다.

하루 350여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피서철에는 매일 운행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본격에 앞서 23일 언론인과 여행사 관계자 등 200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한다.

황대욱 충남도 관광산업과장은 “장항선을 활용해 서해안의 맛과 멋과 함께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서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용 기자 yong6213@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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