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자연환경 연계 ‘문화관광지’ 도약

금강의 최상류지역인 금산권역은 올해부터 금강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금산군은 금강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해 친수 환경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문화관광지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금산권역 금강살리기 사업은 천내지구와 저곡지구, 방우지구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면 이미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각 지구별 사업 현황을 보면 천내지구의 경우, 사업지의 경관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친수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로 초지 조성, 산책로와 전망 공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저곡지구는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복원해 보존형 생태습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금산의 낙도로 생활권역이 무주나 다름없는 방우지구도 기존의 농·어촌 도로와 연계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광장 조성 및 보행로 확보를 위한 잠수교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각 권역별 공간을 자연 보전, 자연 이용, 수변활동 공간으로 세분화해 개발에 따른 생태 및 친수환경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자연보전 공간은 수면에 근접한 하천부지를 갈대숲 등 자연습지로 조성해 조류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에 적합한 공간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산책을 하면서 자연을 조망하는 수변지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자연이용 공간에는 자연관찰과 감상, 산책 등 수변활동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는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수변활동 공간에는 제방 인접한 지역에 각종 레크레이션과 스포츠 활동,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의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선 국비 지원을 예산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금강살리기사 업과 하천환경정비사업 3개 지구에 327억원, 금강하천개수사업 3개 지구에 324억원, 지방하천정비사업 6개 지구에 209억원 등 모두 860억원의 재정이 연차적으로 투입돼야 한다.

육창우 금산군 건설도시과 하천담당은 “금산군은 이미 금강변에 생태학습관과 녹색농촌가꾸기 사업 등이 착실하게 추진돼 왔다”면서 “금강살리기 사업이 기존의 사업들과 연계돼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산상의 문제로 방우지구 연결 산책로가 잠수교 형태로 설계되었지만 차량 통행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일반 교량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이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금산=이봉규 기자 kk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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