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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선사 소장 초조대장경 DB 완료

2010-01-07기사 편집 2010-01-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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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소재 남선사(南禪寺)라는 사찰이 소장한 초조본 고려대장경 약 1천800권 전부에 대한 기초 디지털 자료화 작업이 최근 완료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는 2004년에 시작해 지난해 연말까지 6년 만에 1차 DB화 작업 완료를 고하는 보고회를 교토에서 열기로 했다고 6일 말했다.

실무 작업을 담당한 대장경연구소 오윤희 소장은 "지난해 11월 남선사 대장경에 대한 마지막 조사와 촬영을 마침으로써 이들 대장경 자료에 대한 1차 DB작업은 끝났다"면서 "이들 초조본 대장경은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국내 전문가에게도 공개되지 않던 희유(希有)한 경전"이라고 평가했다.

목판 1면을 1쪽으로 잡았을 때, 남선사 대장경은 전체 분량이 약 8만 쪽에 이른다고 오 소장은 덧붙였다.

이렇게 구축한 DB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대장경연구소는 한 때 이들 대장경 원문 DB를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공개하기도 했지만, "국내 학자들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대신, 외국 학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는가 하면, 해킹 시도까지 있어 지금은 (DB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오 소장은 전했다.

남선사 소장 초조본 대장경 DB화 사업은 2004년 이후 매년 국고 지원 2억7천만원을 포함한 연간 6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까지 계속됐다.

초조본 대장경은 지금으로부터 999년 전인 고려 현종 2년(1011)에 고려왕조가 찍어낸 불교 일체경을 말하지만, 그 전모를 엿볼 수 있는 완질 인쇄본이나 목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초조대장경으로 존재가 파악된 것은 국내 각지에 약 300권인 반면, 일본에는 2천권을 훨씬 상회하는 분량이 남아있다.

일본 소장본을 다시 대별하면 쓰시마섬에 600권, 그리고 나머지 1천800권가량은 일본 교토 소재 남선사(南禪寺)라는 사찰 한 곳에 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