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면서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운동을 게을리 하고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또한 실내는 고온에 건조하기 쉽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기 전 운동과 영양식으로 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도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추워진 계절이 되면 뜨끈한 국물과 몸을 오랫동안 보양 할 수 있는 음식이 생각난다. 이럴 때 영양가가 풍부한 한방오리백숙은 대표적인 보양식.

사계절 내내 오직 ‘옻’만을 고집하며 특별한 맛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 있다. 대전시 유성구 갑동 유성CC 건너편에 자리한 ‘올참’이 바로 그곳.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균효능은 물론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리는 최고의 약재로 인정받아온 옻, 최근엔 옻나무 수액에 노화를 억제하는 곰쓸개 성분 우루시올이 56%나 들어있고, 활성산소 제거력이 토코페롤의 2배에 이른다는 사실이 확인돼 건강제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1년에 한두 번만 먹으라고 할 정도로 독소가 강해 간에 부담을 주는데 ‘올참’에서는 특수제조 제품을 사용, 독성분을 완전 제거하고 옻이 전혀 오르지 않는 것은 물론 간에도 전혀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일 먹어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옻의 효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구기자, 밤, 대추, 천궁, 당귀, 황기 등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약재만을 넣고 육수를 우려내기 때문에 옻 특유의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또한 국내 최초 무항생제 오리 인정을 받은 류도현 한방오리만을 사용하고 있다. 옻향이 속살 깊은 곳까지 가득가득 배인 고기는 ‘쫄깃쫄깃’ 일단 큼지막한 다리부터 하나 쑥 뽑아 뜯기 시작한 것이 눈 깜짝할 사이 한 마리가 사라져 버린다. 큼지막한 도가니 가득 개운하고 진한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고 나면 속이 은근하게 따뜻해지면서 어느새 송글송글 이마에 땀방울이 저절로 맺힌다. 이것이 바로 보양식을 먹는 참맛. 갓 무쳐낸 고소하고 매콤한 배추겉절이가 한층 맛을 돋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 이상의 영양식은 없을 듯. 또 녹각, 당기, 대추, 잣, 조,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25종의 한약재와 견과류를 넣고 지은 기름기 좔좔 흐르는 약밥도 영양만점 별미다.

한방옻백숙과 함께 이집에서 놓칠 수 없는 음식이 바로 연훈제오리찜. 참나무 숯에 구워내 개운하고 담백한 점이 특징. 여기에 칠리소스까지 어울려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자아낸다. 이번 주말 ‘올참’에서 영양도 보충하고 잠시나마 여유를 즐겨보는 게 어떨까. △참옻전복한방백숙 大 5만5000원 中 3만5000원 △참나무훈제오리찜 3만9000원 △장뇌삼한방오리백숙 10만원 △훈제바베큐모듬 5만5000원 △한방약밥 1만4000원 △점심특선 참옻오리탕가마솥밥 7000원. ☎042(826)5300. 글·사진 조남형 기자 cuba1024@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특별한 오리요리도 먹고, 상쾌한 공기도 만끽하고…

‘올참’은 그야말로 주말 휴일 가족, 친구들과 여유를 즐기기엔 최고의 장소. 대전에서 10여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이미 전국에서 모이는 골퍼들에는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예약고객에는 노래방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예전부터 특별한 나만의 오리요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주인 류용선(왼쪽)씨는 “앞으로도 더 맛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200석. 전용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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