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3년 대전 5개 자치구 성과와 과제 대덕구

대전 대덕구는 민선 4기 3년동안 지역개발, 평생학습도시 건설, 참여자치 확대, 행정혁신 등

4가지 주요 테마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살기좋은 도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보다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대덕구의 민선 4기 3년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짚어본다.

◇새로운 대덕으로 비상=소외론이 불거졌던 3년전과는 달리 지역 곳곳에서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 발전의 현안이었던 송촌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지난 5월 1, 2 단계 구간에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놀이터 등이 완공됐고, 12년 숙원사업인 송촌도서관도 지난 5월 착공식을 갖고 사업에 착수했다.

목상동 대덕국민체육센터도 지난 6월 준공돼 지역주민과 대덕산업단지 근로자들이 4계절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신탄진뉴타운사업, 신탄진프로젝트 등 신탄진 4개동을 중점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중에 있다.

도시재생사업도 본 궤도에 올랐다.

신탄진역 주변의 낙후지역을 개선하는 신탄진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돼 현재 추진중이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상서·평촌일대의 재정비촉진사업 최종계획(안)도 마련된 상태다.

지난 3일에는 오정동지구 재정비 촉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도 있었다.

이와함께 지난 10월 국토해양부의 노후산단을 리모델링하는 국책사업으로 대전산업단지 대화, 읍내동 일대가 선정돼 복합기능을 갖춘 친환경적 단지로 재정비할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

향후 1조원이상이 투자돼 새로운 대덕으로 비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생학습도시 조성=대덕구가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년동안

평생학습도시로서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 2007년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이후 2년 연속 평생학습도시 평가에서 전국1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년여의 짧은 시간에 전국에서 으뜸가는 학습도시로 부상했고 TV를 안방으로 옮기면 책장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TV를 끄고 책을 펴자 운동을 펼쳤다.

특히, 5명 이상이 모여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학습을 자장면처럼 배달해 드리는 배달강좌제는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새로운 고용창출 모델로 대 내외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급 부상중이다.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구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평생학습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대덕구민의 평생학습이력관리를 실시하고, 학습상담가를 배치해 구민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송촌평생학습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으로 수준 높은 평생학습서비스가 구민을 찾아간다.

◇참여자치의 메카 =구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주민 참여 행정을 추진해왔다.

2005년 중부권 최초로 주민이 직접 참여한 예산 편성을 했고, 주요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 도입했다. 주민참여 감사제, 민원 품질 평가제, 주민참여 포인트제 등을 잇따라 실시 주민참여 수준을 꾸준히 높여왔다.

향후에도 주민이 정책의 합목적성을 평가하는 ‘주민참여 정책평가제’를 시행, 정책제안과 결정, 집행과정에 참여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도시 대덕= 구는 ‘더불어 함께 사는 나눔의 복지사회 구현’을 실현하기 위해 복지시설의 확충과 효율적인 복지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07년 노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한 데 이어 새해 1월 5일에는 신대동에 노인종합복지관 분관을 신축, 개관하는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했다.

이외에도 ‘아이사랑 안심서비스’와 ‘366 행복나눔 울타리’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 대덕을 대표 하는 복지서비스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향후 과제=이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경유, 위생처리장 이전, 행정타운 건설,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또 구청장 의회 불출석으로 준예산 편성이란 초유의 사태 직전까지 갔던 대덕구 의회와의 갈등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정용기 청장 “오정동 개발 등 현안 마무리”

“취임 당시만 해도 지역 개발에 대한 소외감으로 좌절감이 팽배했는데, 불과 몇 년만에 변화와 희망으로 변했습니다.”

정용기 청장은 민선 4기 3년 6개월을 되돌아보면서 “대덕구 22만 구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이 하늘에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학풍(학교를 풍요롭게)캠페인을 벌여 10억원을 모금, 지역의 모든 초, 중, 고에 전자칠판을 보급하는 등 지역을 위해 “해보자”라는 열정을 높이 샀다.

그는 “지금까지 구민들의 적극적인 행정 참여가 있었기에 학풍캠페인, 주민참여 제도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며 “오정동, 대화동 등 각지에서 개발중인 개발사업들도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개인이기주의나 소 지역주의에 집착한다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향후 구정 운영에 대해 그는 “남은 6개월동안 현안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해피투게더 대덕’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wsy7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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