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투입 백제역사재현단지 사비왕도 생활상·문화 완벽 복원

내년 10월 개장 예정인 백제역사재현단지
내년 10월 개장 예정인 백제역사재현단지
세계역사도시 백제왕도 부여는 백제문화 콘텐츠를 위해 ‘백제’를 느끼게하는 이미지 메이킹과 더블어 관광자원의 연계성을 추구해 왔고 또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왔다.

부여의 백제문화 콘텐츠 개발은 백제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백제의 정신이 녹아 흐르는 금강이 그 핵심이라 할수 있다.

백제를 느끼게 하기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백제역사재현단지를 꼽을 수 있다.

329만 4000㎡ 규모로서 총 사업비 6885억 원이 투입되는 백제역사재현단지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게 할 왕궁촌, 개국촌, 전통민속촌, 장제묘지촌 등의 기능촌이 들어서며 2010년 완공될 계획이다.

또 이곳에는 롯데가 3100억 원의 민자를 투자해 콘도미니엄을 비롯한 숙박시설(스파빌리지, 골프빌리지)과 테마시설(어뮤즈먼트, AgriEco파크, 테마아울렛), 체육시설(18홀의 대중골프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체육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2010세계대백제전 이전에 마무리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백제를 느끼게 하는 핵심사업은 사비백제시대 왕도의 골격을 회복하는 고도 보존사업이다.

백제왕궁 찾기, 옛길·물길 찾기, 궁남로 찾기 등을 통해 부여 고도의 골격을 복원한 뒤 이곳에서는 가장 백제다운 생활상과 문화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또한 이미 확보된 40억 원을 투입해 왕궁터로 추정되는 관북리 유적지를 중심으로 백제왕궁의 정원다운 사비왕궁원을 조성한다.

사비왕궁원 조성사업에는 기존 부여문화재연구소를 유물자료관으로 활용하고 부여현관아를 복원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구드래 백제역사마을은 금강포구를 통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통숙박 체험공간으로 조성되는 구드래 백제역사마을에는 장터와 주막 등을 제공해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고 공방 및 전통공예품 거리를 백제공예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금강살리기 사업에 있어서 부여는 문화가 흐르는 금강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금강에 역사·문화의 옷을 입혀 격조 높은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 확충과 스토리텔링화 강화를 통한 역사문화관광 연출이 핵심이다.

해상왕국 백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구드래 나루 등 나루터 복원과 금강 옛물길 복원, 이와 함께 특화된 문화유적 정비로 강 유역 문화권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금강변에 위치한 천정대와 왕흥사지, 임강사지 등 백제유적과 진변나루 및 반조원 나루 등 옛 나루터를 정비하고 여기에 스토리텔링화를 통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나루는 물길체험장으로, 주막촌은 지역음식 체험장 등의 기능 재해석으로 이용을 활성화 시키고, 황포돛배를 이용한 뱃길 답사 프로그램 등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역사재현단지와 부여시가지와의 연계를 위해 재현단지와구드래를 잇는 5.5㎞의 백마강 수로를 건설하는 한편 구드래 도강 터널을 개설하고, 백마강에 전망대와 백제관문을 설치해 사비 강변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관광자원의 연계성을 통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백제호 관광단지 조성, 서동요 세트장과 계백장군 무예촌의 조성, 홍산관아 정비사업, 가림문화권 정비사업, 전통문화시장 조성사업 등을 주요 거점사업으로 삼아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서동요 세트장과 계백장군 무예촌을 조화시켜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로 재창출한다는 계획이고, 총118억 원이 투입되는 전통문화시장 조성사업은 관광부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은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백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및 문화상품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해부터 백제문화상품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설치했다.

사업단에서는 백제문화원형의 문화콘텐츠 및 문화상품 개발 사업과 더불어 공예공방 및 전시판매장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홍보 업무도 추진한다.

사업단은 문화콘텐츠 및 문화상품 개발 사업으로 ‘사비 백제명품 100선 도록’, ‘사비백제 유물 문양집’, ‘부여설화 만화집’ 등을 발간했고, 정림사지오층석탑미니어쳐 등 200여종의 백제문화상품과 부여의 공공디자인 시설물 등을 개발하여 지난 7월에 ‘2009부여문화상품전’ 을 정림사지박물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전시회를 통해 발표된 문화상품 중 정림사지석탑미니어쳐, 금동광배액자, 연꽃그림우산 등 50여 품목은 이미 시제품으로 제작되어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앞으로 부여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여군은 세계역사도시에 걸맞고 백제고도다운 백제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부여=한남수기자 han611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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