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모임을 계획할 것이다. 회사 모임, 친구 모임, 가족 모임 등 다양한 모임 계획에 주머니 경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때다. 이럴 때 푸짐하면서도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눈에 띄기 마련. 20여종의 신선한 해산물과 파릇파릇한 계절야채,버섯, 사이드 요리음식,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진열돼 신선한 음식을 마음껏 고객이 골라 먹을 수 있는 웰빙해물샤브뷔페전문점 ‘샤브존’ 이 바로 그 곳.

대전시 동구의 새로운 식당가로 통하는 가오지구 국민은행 뒤편에 자리 잡은 ‘샤브존’은 이제 문을 연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됐지만 평일 점심시간 1만1000원, 저녁시간과 주말과 휴일엔 1만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생맥주 및 각종 음료를 무료로 무한정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벌써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집의 가장 큰 매력은 푸짐하게 준비된 낙지, 새우, 주꾸미, 죽합, 가리비, 꽃게, 어린갑오징어, 오징어알, 골뱅이, 고니, 바지락 등 다양한 해물은 물론 쇠고기와 각종 버섯류와 야채를 식성따라 입맛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한약재, 양파, 대파, 다시마, 멸치, 무 등 10여가지의 야채와 해물을 우려내 만든 팔팔 끓는 육수에 야들야들 신선한 해물을 살짝 데쳐 간장과 초장소스에 찍어 ‘후후’ 분 뒤 한입에 ‘쏙’ 넣으면 쫄깃한 육질을 씹는 즐거움과 함께 해물 본래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우동, 칼국수, 감자수제비, 당면, 만두, 어묵, 라면 등 각종 사리도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 갈비찜, 해물떡볶이, 잡채, 육회 등 이집에는 기본적인 메뉴 외에도 오징어데리야끼. 퓨전소시지볶음 등 그동안 맛보기 어려웠던 특별하고 다양한 퓨전음식들로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음식마다 이름표를 붙여 손님들이 어떤 음식인지 알고 고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놓고 있으며, 조그만 그릇에 조금씩 나뉘어 먹기 좋게 담겨있어 깔끔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뷔페의 즐거움은 역시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가져다 먹어주기만 하면 되는 것, 약간의 귀찮음을 극복한다면 실속 만점이다. 게다가 맥주와 음료가 무한정 제공되기 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느긋한 저녁식사 겸 술자리로 안성맞춤일 듯하다.

하나 더, 어느 뷔페에서든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픈 주방은 최고의 인기 코너 이집에서도 참치와 새우초밥, 퓨전롤 그리고 오징어 등 각종 튀김을 제공하고 있다.

잠깐상식! 장시간 샤브샤브를 해 먹다보면 여러 가지 해물의 육즙이 뒤섞여 국물이 텁텁해지고 특유의 짠내가 강해지기 마련인데, 한번 정도는 육수를 보충해 주는 것이 개운하고 해물 본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좋다. ▲평일 점심 1만1000원 ▲저녁·주말·‧휴일 1만5000원 ▲초등학생 8000원 . ☎042(271)3700. 260석. 전용주차장.

글·사진 조남형 기자 cuba1024@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샤브존’에 들어서면 우선 시원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안겨준다. 홀 중앙으로 정갈하게 준비된 음식들은 먹음직스러움을 더한다. 주인 이정수씨와 종업원들이 수시로 테이블을 오가며 서빙에 신경을 써주기 때문에 일반 뷔페식당에서 느끼기 쉬운 소홀함과 불편함도 없다. 주인 이정수(오른쪽)씨는 “언제 찾아도 부담 없이 친근한 곳, 삶의 여유를 되찾아 주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샤브존’은 단체석과 가게 한켠엔 무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회갑연, 돌, 백일잔치를 하기에도 좋다. 일반 뷔페보다 특색 있는 메뉴와 저렴한 가격, 음식에도 손색이 없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식사와 휴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대전 동구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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