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3년 대전 5개 자치구 성과와 과제

대전 동구는 민선 4기 3년동안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으뜸 도시 조성사업과 도시 개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 지난 2006년에 비교해 1만3000여명이 증가하는 등 대전의 모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동구의 민선 4기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살펴본다.

◇교육으뜸도시 조성=이장우 청장은 지난 3년동안 원도심이 지닌 핸디캡을 교육 으뜸 도시라는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중부권 최초로 문을 연 동구국제화센터는 영어 마을 중에서는 가장 성공한 모델로

정평이 나있고, 지역 우수인재육성을 위한 동구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에는 15억원 이상의 기금이 모아졌다.

올해 9월에는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개관했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 네트워크도 착실히 구축돼 교육을 기반에 둔 원도심 회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명품 축제 개최 및 문화인프라 구축=타 도시와 차별화된 축제릍 통해 동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전초를 마련했다.

지난 8월과 10월에 열린 ‘대전역 영시축제’와 ‘대청호 국화향 나라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농가소득 증대 등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 경제 활성화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물속이야기 생명축제, 대학로 정기공연 등 다양한 계절별 테마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동구의 브랜드를 대 내외적으로 알렸다.

아울러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자양동에는 동구문화원이 건축 중에 있고, 용전동에는 대전문학관과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용운국제수영장과 대성동 남부평생교육문화센터를 유치하고 다양한 학교체육시설 설치 및 개방을 통해 구민의 여가와 문화활동에 도움이 됐다.

구는 각종 문화, 체육 시설이 완공되면 이 일대 상권이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구는 지난 3년동안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전통시장인 중아시장과 농촌경제 살리기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고 이에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중앙시장 이벤트 홀을 리모델링후 개관해 상인 교육장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43억원이 투입된 중앙시장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화강석 도로 포장이 완료된 상태다. 화월통, 먹자골목, 생선골목 테마거리 조성 및 리모델링 사업도 현재 한창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조성한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은 농촌 체험 경제성장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감동있는 복지·행정 서비스=구는 예산의 60%를 다양한 복지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과 체계적인 복지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위해 지급여 통합조사 등 원 스톱 서비스 시행하고 있으며, 판암다기능 노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을 위해 직업재활시설을 신축, 전국 최초의 24시간 맞춤형 보육시설인 가양어린이집 등을 개관하는 등 수준높은 복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자양동과 홍도동 주민센터가 도서관과 주민센터 기능이 합쳐진 복합공간으로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준공했으며 기존 21개동을 16개동으로 5개동을 줄여 연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향후 과제=구는 교육과 도시 개발 사업 분야등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명품대전역사 건립, 도시철도 2호선 유치 등 현안 사업이 여전히 산적하다.

이에따라 구는 동구비전 2020 중장기 발전계획 마스터 플랜을 기반으로 각종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도시 건설, 문화도시 인프라 구축, 복지 인프라 조성 구민의 만족감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 2의 국제화센터, 제 3의 노인복지센터 등 구민들의 눈 높이에 맞는 시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원세연 기자

<이장우 청장 미니인터뷰>

이장우 동구청장은 자치단체장으로 보낸 지난 3년을 “인구 증가, 도시 기반 확충 등 동구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동구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발전이 된다면 향후 5년 후에는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실제 동구는 이장우 청장이 재임하는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신도심으로 떠났던 지역민들이 교육도시, 도시 기반 시설 확충 등에 힘입어 되돌아오고 있으며, 낙후된 도심에는 하루가 다르게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각종 현안사업들도 정상 궤도에 진입,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 이 청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예산이 부족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는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를 따왔고, 대전역사 건립, 상수원 보호구역 문제 등이 거론될 때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정공법으로 맞섰다.

이 청장은 “지난 3년동안 직원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해준 덕분에 대전시 행정종합평가 최우수상을 비롯해 35개의 크고 작은 상을 탔다”면서 공을 직원들에게 돌린 뒤 “내년에는 올해 추진중인 각종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대전역사건립,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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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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