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에서 바로 올라온‘ 펄떡펄떡’ 큼지막하고 싱싱한 활어… 맛과 상차림은 일식집 수준, 가격은 일반 횟집보다도 훨씬 저렴한 매력적인 곳

대전시 서구 탄방동 탄방주공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삼천포횟집’만의 매력포인트다. 우럭, 농어, 도미, 돌돔, 감성돔, 베도라치, 볼락 등 싱싱하고 물 좋은 10여가지의 최상급 활어회와 함께 20여 가지나 되는 각종 해산물 요리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삼천포횟집’은 유독 자연산 활어회를 고집하고 있다. 이집을 찾는 단골들도 이강윤 사장의 ‘자연산’ 활어로만 승부하겠다는 고집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이 사장은 “5일에 한번씩 삼천포 현지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활어 등 해산물을 직접 공수해 온다”고 소개했다. 일일이 산지를 다니며 활어와 해산물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이 사장은 ‘삼천포횟집’의 문을 열고 난 이후 9년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자연산 재료만 엄선해 공급하고 있다. 가게앞 수족관에는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정도로 날쌘 움직임을 보이는 다양한 자연산 횟감들과 잡어가 수족관을 채우고 있다.

이집의 인기메뉴 잡어회 大, 광어와 우럭 등을 반반씩 섞어 내놓는 일반 횟집과 달리 `삼천포횟집`에서는 우럭, 농어, 도미, 돌돔, 감성돔, 베도라치, 볼락 등 싱싱하고 물 좋은 10여가지의 자연산 회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일식집에서 처럼 큼직큼직 두툼하게 썬 회는 씹히는 맛도 일품.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고급 일식집에서 먹는 회맛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 한입에 단박 은은하면서도 신선한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찬다. 또 자연산 감성돔·돌돔 등을 그날그날 산지직송 시가로 판매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해삼, 멍게, 개불, 소라, 전복 등 갖은 해물도 산지에서 들여오는 만큼 싱싱함 그 자체다. 다른집에 비해 해물의 씨알도 굵직굵직하고 양도 푸짐하다.

쫄깃 쫄깃한 회를 실컷 먹고 나면 머리와 내장을 넣어 끓인 매운탕이 나오는데 맛 이 진하고 담백하며 속이 개운해진다. 땀을 쏙 빼도록 얼큰하게 끓여낸 것이 가히 일품. 여기에 소면과 직접 빚은 손수제비를 넣어 먹어도 좋다.

▲삼천포 알짜배기 11만원 ▲잡어회 大 8만원 中 6만원 小 4만원 ▲세꼬시 大 8만원 中 6만원 小 4만원 ▲자연산 우럭 小 4만원 ▲놀래미·광어 小 5만원 ▲회정식(2인이상) 1만원 ▲회초밥 1만원 ▲물회 1만원. ☎042(525)3380.

글 조남형 기자 cuba1024@daejonilbo.com 사진 장길문 기자 100석 전용주차장

<우리집 자랑>

"고급 일식집의 맛과 서비스에 활어횟 집의 부담없는 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활어횟집 운영 10년 경력의 `삼천포횟집` 사장 이강윤씨는 또“음식엔 거짓이 들어가선 안돼요. 그것이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음식과 손님에 대한 정직과 신뢰의 자세를 강조한다. "한번 찾은 손님은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맛을 계속 개발해 나가고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이씨는 “앞으로 대전에서 자연산 회 하면 ‘삼천포횟집’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