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몸의 구멍/허은미 글/돌베개 어린이

유아들에게 인체를 설명하고 있는 과학 지식 그림책이다. 어른들에 비해 개념이나 어휘가 부족한 유아들에게 정확한 과학정보의 전달과 호기심 유발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이다. 인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식도와 위, 장과 같은 구체적인 용어와 더불어 입, 눈, 코, 귀 등을 구멍에 빗대어 설명해 흥미와 효과를 가져와 즐겁게 우리 몸에 대해 알아가게 한다. 또한 자기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되돌아 보게 한다. 단순한 구성과 리듬감있는 글,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표현된 어휘와 그림 등은 아이들이 우리 몸의 구조와 개념을 잘 이해하게 한다.

*너를 부른다/이원수 지음/창작과 비평사

이원수의 동시 전반에 걸쳐 초기부터 50세 이후의 작품까지 실려있는 동시 전집이다.

“시가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감정과 사상에서 남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거나 공감하게 해 주는데서 비롯한 것이지 재미있는 얘기나 경쾌한 가락으로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이원수”

시인의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일상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을 진지하게 보여준다. 어떤 경험을 노래했는가, 그 이야기를 위해 무엇을 시적대상으로 삼았는지 살펴보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봄바람/박상률 글/사계절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섬마을 아이 훈필이 자신이 사는 세계에서 더 넓은 세계로 나가면서 겪는 갈등과 성숙의 과정을 보여주는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훈필은 육지에 대한 막연한 동경, 염소의 죽음으로 인한 꿈의 좌절, 외로움 등으로 가출을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가출은 3일만에 끝나지만 뱃사람이 되겠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다.

13살 훈필의 눈으로 들려주는 세상이야기는 청소년들의 불안과 방황, 삶을 충분히 이애할 수 있게 한다. 책을 통해 우울한 청소년들이 대리만족 할 수 있고, 청소년기에 겪는 여러 일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경영할 수 있는 희망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의 삶을 진솔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바람도깨비/어린이도서연구회/우리교육

시멘트차와 밀가루차가 바뀌는 ‘알게 뭐야’, 심술궂은 도깨비가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되는 ‘바람도깨비’ 등 저학년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12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동화를 통해 자기주변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다시보게 하고, 자신의 견해와 견주어 보면서 자신에게 닥친 여러 문제들의 해답을 찾게한다. 편리함, 가난, 소외, 진실의 문제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는 것이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걸 깨닫게 하여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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