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史·문화유산 담을 금강역사관 건립 필요” 한목소리
-대전일보사가 주최한 ‘금강의 어제와 오늘전’은 연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금강의 어제와 오늘 뿐만 아니라 금강의 미래까지도 담아내야 한다는 여론 등 지역 주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향후 정부의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문화사업이 있다면.
▲김석곤 의원=대전일보사의 ‘금강의 어제와 오늘 전’ 등 금강살리기 사업은 금강을 재조명하고 본류와 더불어 지천을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중론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지역별로 산재한 문화유산과 연계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
▲최의환 의원=금강의 어제와 오늘전과 금강살리기 대토론회 등은 매우 시의기적절했다. 지역민에게 금강살리기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환기시키고 금강에 대한 애착을 다시 느끼게 했다.
▲황우성 의원=충청인에게 금강이 지닌 의미와 역사를 재조명해준 대전일보사에게 고맙다. 금강은 백제문화권으로 백제문화와 금강의 역사, 생태계를 총체적으로 더듬어 줄 금강역사관 등의 건립이 필요하다.
▲박종근 의원=금강의 어제와 오늘전은 금강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더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금강살리기 사업 방향성 제고와 사업의 본질을 피력해 줬다. 금강권역 7개 시·군의 지역적 특성을 가미한 사업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
▲오세옥 의원=충청 정신의 원류인 금강의 의미와 가치, 지켜내야 할 금강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선명히 각인시켜준 대전일보사에 거듭 고마움을 표한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본류 뿐만 아니라 지류도 개발돼야 한다. 금강권역을 보듬는 지류개발 추진 계획도 포함돼야 할 것이다.
▲송영철 의원=대전일보사는 창립 이래 충청인과 희노애락을 같이하고 민의를 대변해 왔다. 특히 문화·복지사업을 통해 열악한 지방문화의 향수를 달래 줬다. 앞으로도 향토색 짙은 문화사업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
-금강살리기 사업이 내년에는 2년차에 들어간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강살리기 사업의 아쉬운 점과 개선사항이 있다면.
▲김석곤 의원=금강살리기 사업 주목적은 말 그대로 수질 개선 등을 통한 ‘금강살리기’이다. 하구에 쌓인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
▲최의환 의원=내년부터 문광부에서 추진하는 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민과 외지인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체육근린시설을 갖춰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황우성 의원=금강권은 백제문화권이다. 나루터, 정자 등 옛 문화를 복원하고 본류와 더불어 지류까지 포함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박종근 의원=부여군의 경우 농업기반 붕괴에 대한 대책이 부실하다.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대체농지 확보, 보조금 지원 등을 제도적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
▲오세옥 의원=금강살리기 사업 9개 공구 중 행복·청남·공주 3개 지구는 올해 착공됐고 6개 공구는 내년에 착공예정이지만 내년 사업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지역민이 혼란스럽다.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
▲송영철 의원=일부 시민단체에서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역민 소리 하나하나에도 귀기울여 의견을 수렴하고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충남도의회 금강살리기 연구모임에서는 지난 주에 현지 탐사를 실시했는데 현지 방문 과정에서 느낀 점은.
▲김석곤 의원=금강 지류 하상에 쌓인 적체물로 물길이 소통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여에서 운행하는 황포돛배는 하상에 쌓인 적체물 때문에 운행에 제한을 많이 받고 있다. 적체물을 파내 물길을 소통시켜야 한다.
▲최의환 의원=부여보와 공주보로 인해 금강 수질개선이 많이 향상됐지만 삶의 터전을 내준 주민들의 소외감이 예상 외로 크다.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황우성 의원=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도 중요하지만 앞서 보상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보상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공감에 앞서 지역민의 민원을 선행 해결해 줘야 한다.
▲박종근 의원=보 설치로 금강살리기 사업의 1차 과제인 수질 개선 등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도 지역민에게 사업의 본질과 방향성은 낯설다.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창구가 필요하다.
▲오세옥 의원=충청인에게 삶의 젖줄인 금강에 대해 지역민이 인식하고 있지만 그 의미와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시설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금강을 통해 지역민이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송영철 의원=금강살리기 사업은 지역민에게 플러스가 돼야 하는 사업이다. 사업으로 불안해하는 지역민이 있다면 충분한 설명과 해법을 제시해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한다.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
-금강역사문화관 건립을 통해 충청정신의 원류인 금강 정신을 재조명하고 역사문화의 자산을 보전해 후세들에게 길이 남겨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국토해양부는 아직 세부 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 금강역사문화관에 대한 견해와 방향은.
▲김석곤 의원=금강역사문화관 건립은 절대적이다. 충청인에게 금강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문화관이 필요하고 건립을 위해 의회에서 노력하겠다.
▲최의환 의원=금강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청소년에게 교육의 장이 될 금강역사문화관의 건립은 필요하다. 문화관 건립을 위해 도민과 의회가 노력하겠다.
▲황우성 의원=금강역사문화관 건립은 금강권역 7개 시·군의 문화, 관광적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시설이다. 문화관이 금강을 중심으로 지역이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의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박종근 의원=금강역사문화관은 금강으로 상징되는 충청의 자연과 역사문화 보존 계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충청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역사관으로 조성해 백제역사재현단지와 연계 추진해야 한다.
▲오세옥 의원=금강 역사문화와 충청인 이야기, 사업의 역사적 의의와 과정을 담을 ‘금강역사문화관’은 지역민에게 금강을 일깨워주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주변 여건을 종합 고려해 건립돼야 한다.
▲송영철 의원=금강을 중심으로 일궈진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드높일 수 있는 문화관이 필요하다. 충청인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백제문화와 연계한 사업으로 금강역사문화관 건립은 절대적인 요소이다.
-내년부터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는 금강권역 7개 시·군의 문화·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계기이다. 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의 방향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이 있다면.
▲김석곤 의원=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 사업은 특히나 언론과의 연대가 중요한 사업이다. 지역민에게 금강살리기 사업의 본질과 방향성을 인식해 줘야 한다.
▲최의환 의원=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 사업은 백제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백제문화권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역에 내재된 유산을 활용해 지역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
▲황우성 의원=정부의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오히려 농경지 침수와 저수지 부영양화를 가져온다. 저수지 준설만해도 충분하다.
▲박종근 의원=금강권역 7개 시·군 각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하고 특성을 살려 미래의 가치있는 자원으로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
▲오세옥 의원=각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문화유적지를 벨트화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송영철 의원=문화가 흐르는 금강살리기 사업은 낙후된 금강권역 7개 시·군이 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전일보사 등 언론이 주축이 돼서 여론을 주도해야 한다. <끝>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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