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읽을거리 가득 신문 보며 탐구능력↑

아산 연화초 학생들이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수업을 하고 있다.
아산 연화초 학생들이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 수업을 하고 있다.
충남 아산 연화초등학교에서는 신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특징 있고 활기찬 수업을 하고 있다.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내용과 함께 글자 모양 그리고 용지의 크기 등을 활용하여 교과서로 수업할 때보다 훨씬 생동감 넘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화초 이연순 교사는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수업자료가 신문”이라며 “하루하루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신문은 학생들이 여러 측면으로 사고해 보도록 유도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또 “학교 수업 시간에 창의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학생들의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삶의 가치관 형성 그리고 탐구 능력 함양에 매우 큰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화초에서 실시하고 있는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는 활용목적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첫째, 인성지도 측면에서의 활용. 학기 초에 친구 이름 익히기로 신문을 활용한다. 신문에서 친구 이름에 들어간 글자를 찾아 오려내어 이름표 모양의 학습지에 붙인다.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신문에서 찾아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해 하고 이름표 학습지를 예쁘게 꾸며서 선물하게 하니 더욱 사이좋은 친구가 되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교실이 된다.

둘째는 문제 해결에의 활용이다. 우선 많은 낱말을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어휘를 습득하게 하여 활용하도록 하는 것. ‘가’, ‘나’ ‘다’ 등등으로 시작하는 글자 찾기나 끝말 이어가기로 신문에서 글자를 찾아내어 색연필로 색칠해 보도록 하고 동물 이름이나 식물 이름, 과일 이름 등을 찾아내어 학습지에 붙여 가도록 했더니 진지하게 읽고 찾아 필요한 상황에 맞는 낱말을 익숙하게 활용하게 됐다.

셋째, 개념 정리 활용이다. 시사용어, 사회, 경제, 역사, 지리, 스포츠 등에서 어려운 개념을 신문지에서 찾아 읽어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친구들 앞에서 뉴스 진행하는 형태로 알리기, 학습지에 적어서 알리기, 포스트잇에 적어 보내기, 물레방아 형태로 알려주기 등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각자 한가지씩만이라도 완벽히 숙지하니 서로 다양한 내용을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연화초 권상기 교장은 “각 학급마다 NIE 교육을 활발히 하고 있어 학생들이 종합적인 사고력, 학습능력, 독해력, 쓰기 능력, 논리력, 창의력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이 향상돼 각종 대회에서의 입상 실적이 좋다”며 NIE의 효과를 평가했다.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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