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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신종플루 ‘전염’ 사각지대

2009-11-12기사 편집 2009-11-11 06:00:00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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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휴업에 학생들 평일 오전부터 가득

[천안]11일 오전 10시 30분 천안시 쌍용동 한 PC방.

평일 오전인데도 초등학생 2-3명이 이 PC방에 모여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신종플루로 인해 휴업을 한 학교의 학생들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우스를 조작하며 스페셜포스라는 게임을 하며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모 초등학교에 다닌다는 A(11)군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데다 학원수업도 오후에 있고, 집에 있기 심심해 친구들과 PC방에 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PC방은 출입문과 환풍기가 설치돼 있을 뿐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침을 하는 이용객들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어 신종플루를 퍼트릴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한 대의 컴퓨터를 돌아가며 사용한다는 점도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위험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신종플루로 휴업 등을 한 학교 학생들이 PC방으로 몰리면서 PC방이 신종플루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관내 모든 학교에 PC방 출입금지 공문을 보내는 등 신종플루 예방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담당 장학사들이 조를 이뤄 생활지도는 물론 경찰과 협력해 순찰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 현재까지 휴업과 등교중지를 한 곳은 초등학교 17곳, 유치원 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황진현 기자 hjh79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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