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이유진양 전국대회 대상 영예

‘제10회 시낭송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맹학교 6학년 이유진양(가운데).
‘제10회 시낭송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맹학교 6학년 이유진양(가운데).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전맹학교(교장 윤여운)에 따르면 6학년 이유진(13)양은 지난 10월 24일 시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한 ‘제10회 시낭송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양은 평소 시각장애 이외에도 몸이 허약한 편이어서 보건실에 누워있어야하는 시간이 잦아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그러나 동화구연이나 시낭송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였던 이양은 이번에 비장애학생들과 당당히 겨루는 전국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주위를 감동시켰다.

이 양은 “앞으로 자라면서 건강도 지금보다 더 좋아졌으면 좋겠고, 꾸준히 노력해서 유명한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해맑게 웃어보였다.

윤여운 교장은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늘 밝은 얼굴로 학교 수업이나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며 “이유진 학생의 도전이 다른 장애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대전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제2회 전국 동화구연대회’에서도 맹학교 4학년 구예은(11)양과 김우진(11)군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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