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충남지사·7개 시·군 자치단체장 특별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와 금강권역 7개 시·군의 시장·군수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금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사업 효과가 제대로 달성되기 위해선 금강권역 시·군 및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 수렴하는 한편 금강의 역사와 문화, 환경생태, 문화·관광 등이 조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일보사는 3일 이완구 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 임성규 논산시장, 박동철 금산군수, 유한식 연기군수, 김무환 부여군수, 나소열 서천군수, 김시환 청양군수 등 시장·군수들과 ‘금강의 어제,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 인터뷰를 했다. <관련기사 5·11면>

올해 금강 살리기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문화가 흐르는 금강 살리기 사업’ 등 금강의 미래상을 탐색하기 위한 이번 인터뷰에선 충청인의 삶의 젖줄이자 충청정신의 원류인 금강에 대한 진지한 목소리가 개진됐다.

이 지사는 금강의 미래상에 대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금강의 역사문화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선 충남도와 각 시·군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부의 금강 살리기 사업 추진과 함께 금강의 역사성과 각 지역의 특성에 걸맞은 콘텐츠를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시장·군수들은 내년도 금강 살리기의 방향과 보완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금강은 충청의 생명의 원천으로 전 구간에 걸쳐 체계적인 사업 진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임성규 논산시장은 “강경포구 등 역사적 거점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건의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금강 상류의 관광자원 개발의 확대”를, 유한식 연기군수는 “금강수계 지류 하천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김무환 부여군수는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각각 주문했다.

또 나소열 서천군수는 “수질 개선의 문제는 금강하구의 해수 유통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시환 청양군수는 “샛강 중심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강역사문화관의 조속한 건립 추진, 청소년들에 대한 금강문화의 체험 및 교육, 문화가 흐르는 금강 살리기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등도 제기했다.

이용 기자 yong6213@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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