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한번에 해결

대전지역 5개 자치구가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근로프로젝트가 내달이면 사실상 마무리된다. 사진은 대전 서구가 추진한 무연분묘 벌초사업(사진 위)과 도마2동 쌈지공원리모델링 사업.
대전지역 5개 자치구가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근로프로젝트가 내달이면 사실상 마무리된다. 사진은 대전 서구가 추진한 무연분묘 벌초사업(사진 위)과 도마2동 쌈지공원리모델링 사업.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근로프로젝트가 내달이면 사실상 마무리된다.

사업 초기만해도 각종 문제점과 부작용이 속출했으나, 현장 접근을 통한 부작용 해결,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 5개월동안 차별화된 시책과 특색사업을 펼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대전 5개 자치구 희망근로프로젝트 성과를 살펴봤다.

▲동구=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달성과 함께 적재적소에 생산적인 일자리 배치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위해 슬레이트 지붕 개량사업, 동네마당 조성, 대청호 국화단지 조성, 경로당 환경정비, 담장 벽화그리기, 저소득층 집수리 등 총 78개 사업에 1768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노숙 경험자를 통한 노숙자 거리상담, 도색 경험자를 활용한 어린이 놀이터 도색 및 정비사업 등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대청호자연생태관 주변 산책로에 나무와 칡넝쿨을 이용한 조형미술 설치,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에 700여점의 허수아비 제작은 방문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컴퓨터 기초지식이 있는 희망근로자를 활용해 경로당과 사회복지실의 PC 정비 및 교육지원활동을 펼쳐 희망근로자의 취업 경쟁력 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중구=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명품도시 건설이라는 당초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 5개월동안 구는 희망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주민쉼터 조성, 저소득층 삶의 질 개선 등 총 136개 사업을 추진, 1572명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희망근로 참여자들에게 평생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를 도입, 정보화기초 과정, 외국어 과정 등 각종 교육과정 이수를 도왔고 지난 30일에는 ‘취업스킬 잡(Job) 캠프’를 개최해 71명이 참여했다.

이처럼 구는 생산적인 희망근로 사업 추진, 희망근로자의 재취업교육, 서민을 배려한 상품권 사용시책 등을 높게 평가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93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원받는 등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

구는 이러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에도 친 서민적이며 생산적인 사업 20여개를 선정해 3월부터 4개월간 690명의 희망근로자를 모집, 1-2월중 신청자 접수 및 선발할 예정이다.

▲서구=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성공적인 희망근로 사업을 위해 구는 6명의 특별팀을 구성해 7대 분야 159개 사업장에 2000여명의 참여자를 배치했다.

특히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외롭고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친서민, 생산적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비롯해 가정용 보일러와 가스설비 안전점검, 기성지역을 포함한 가수원동, 정림동 지역의 무연분묘 150여기에 대한 벌초와 진입로 제초작업으로 찾고 싶은 고향의 면모를 갖추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관 희망근로 프로젝트 선도사업에 선정된 살기좋은 녹색 승상골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 담장벽화그리기, 주민쉼터 조성, 연꽃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사업 효과도 거두었다.

▲유성구= ‘생계지원’,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트리플 효과를 톡톡히 누린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단순한 취로사업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지역별 특색을 살린 77개사업을 통해 99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균형잡힌 복지전달체계도 구축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추진 실적 중간평가에서 당당히 최우수그룹 지자체로 이름을 올려 재정 인센티브로 3억원의 특별교부세확보를 확보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구는 사업추진 초기부터 생산성 있는 사업 발굴, 희망근로 상품권 유통기반 구축, 성과중심의 사업 기획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사업 추진력을 기울였다.

주민호응이 높은 편익사업에 포커스를 맞춰 쉼터공원 사업을 비롯한, 도심속 녹색체험마을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잡았고, ‘재가장애인 홈 클린 방문서비스 사업’등을 통해 사회안전망과 연계한 복지시책이라는 새로운 모델도 구축했다.

구는 남은 기간동안에도 저소득층을 비롯한 친서민정책 사업들을 중점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대덕구=희망근로사업을 생활 밀착형사업 위주로 추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도입한 희망근로프로젝트를 통해 동네마당조성 등 7개 분야에 128개 사업 국시비 8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희망동네만들기사업,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재난없는 안전도시 조성,동클린타운 프로젝트 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

특히 거동불편 기초생활수급자 가사지원과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보조교사활동, 희망동네만들기사업 등은 주민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희망동네만들기사업 외에도 관내 62개소의 공원 명품화사업, 주민 체육시설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쌈지마당조성 등을 통해 거리를 쾌적하고 도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업 시행 초기만해도 쓰레기줍기, 풀베기와 같은 단순사업을 중심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희망근로사업을 생산적 사업 위주로 펼치면서 단순사업 13개(참가인원 185명)를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전환해 운영중에 있다.

원세연 기자 wsy7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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