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론 주장 맹비난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치인이 소신을 버리고 동료 의원 및 다른 외압, 로비, 인정에 이끌려 판단을 그르친다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한 케이블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행정도시법 수정 논란과 관련, “잘못된 법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며 “12년 국회의원을 하면서 당당하게 나서서 반대하지 못한 일이 있는데, 세종시 경우가 그렇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사모는 이어 “진짜 국가 백년대계를 논하자면 대한민국 전체가 골고루 균형있게 발전하는 것이 맞다”며 “그렇지 않아도 미어터지는 서울, 수도권을 이대로 방치하자는 것이 맞는 말이냐”고 따졌다.
또 “청와대와 국회를 모조리 이전시켜야 삼천리 강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국가 백년대계에 맞는 일이지만 그나마 여야가 타협해서 이만큼 합의된 것”이라며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조했다.
한편 박사모는 김 의원을 친박 좌장으로 인정할 것인가 여부와 관련 이날부터 7일간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한종구 기자 sunfl1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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