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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고 우승전선 ‘이상무’

2009-10-23기사 편집 2009-10-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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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루키 김용주 만점활약… 충암고 7-3 제압

고교 야구계 전통의 강호인 천안 북일고의 전국체전 우승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북일고는 22일 오후 2시 대전고 야구장에서 열린 서울 충암고와의 예선전에서 에이스 김용주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앞서 야구 전문가들은 북일고의 1회전 상대로 충암고가 결정되자 최악의 대진운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충암고는 서울 지역 야구 선발전에서 덕수상고, 신일고 등 강팀을 제압하고 올라왔으며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 결승에서 북일고를 만나 1회 3득점한 것을 끝까지 지켜내 3-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의 승리는 완벽히 북일고의 것이었다.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레프트에서 한화이글스가 1차로 지명한 좌완투수 김용주가 선발로 출전해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용주는 고교생 수준을 넘어서는 묵직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봉황기 결승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바 있는 최대 유망주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용주는 “곧 한화의 훈련에 동참하게 되기 때문에 고교시절 마지막 공식 경기였다”며 “뜻깊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충암고 에이스 문성현과의 투수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문성현 역시 히어로즈의 신인지명에 4번째로 지명된 유망주. 기대받는 고교생 좌·우완 투수들은 구속보다는 경기운영, 제구력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을 받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3실점 이후 교체 투수로 투입된 문성현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가운데 무실점으로 버티다 마지막에 연속 2루타를 맞는 등 무너지며 김용주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한화의 또다른 신인선수가 될 북일고 김재우 역시 6회말 2타점 3루타로 쐐기포를 선사하는 등 활약했다.

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팀베팅이 좋았던 것 같다”며 “긴장 속에서도 선발 김용주를 비롯해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한편 북일고는 오는 24일 전남 효촌고와 2차전을 갖는다.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꼽히지만 긴장은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정훈 감독은 “야구에서 강자와 약자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며 “끝까지 열심히 해 승리를 거둬서 충남도민과 북일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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