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전시회 개막… 마지막 순회전 아쉬움 속 성황

대전일보사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금강 순회 사진전 ‘금강의 어제와 오늘’이 14일 충남 연기군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심대평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연기군 옛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canon@daejonilbo.com
대전일보사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금강 순회 사진전 ‘금강의 어제와 오늘’이 14일 충남 연기군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심대평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연기군 옛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canon@daejonilbo.com
천리 물길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상 첫 금강권 7개 시·군 순회 사진전 ‘금강의 어제와 오늘展’의 마지막 차례인 연기군 전시회가 14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2시 연기군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는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심대평 국회의원, 채훈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유한식 연기군수, 진영은 연기군의회 의장, 변평섭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 이종욱 연기경찰서장, 신정균 연기교육청 교육장과 연기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7월 17일 금산군 전시회를 시작으로 청양과 논산, 부여, 서천, 공주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이번 연기군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를 끝으로 4개월에 걸쳐 열린 금강권역 순회 사진전의 대장정은 마무리된다.

대전일보사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충남도와 연기군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천리 물길 금강의 옛 사진과 항공사진을 포함해 역사와 문화, 생활 풍습까지도 망라한 10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수용 사장은 개막식사에서 “더운 여름날 금산에서 시작한 금강의 어제와 오늘전이 6개 시·군을 지나 3개월 만에 연기에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충청인의 정신의 표상인 금강의 진실된 역사가 조명되고 각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옛날에는 금강에서 참게와 모래무지를 잡고 놀았는데, 지금은 황량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가 자연을 너무 학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채훈 부지사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 수려한 경관을 간직한 연기에서 금강 살리기 사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만큼 백제문화 유산을 살리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서울에 북한산이 있다면 연기에는 전월산이 있고,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연기에는 금강이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식 군수도 “결실의 계절을 맞아 금강의 역사와 자연환경,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금강의 어제와 오늘전의 마무리를 연기에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변평섭 역사문화연구원장은 “옛날 사진들을 보며 향수에 젖자는 게 아니라 금강과 함께한 충남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자”고 강조했다.

한종구 기자 sunfl1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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