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운영중인 항공기의 30%는 30년 이상됐고 30년이 넘는 미사일이 전체의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13일 공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30년 이상 장기 운영되는 항공기 대부분은 F-4, F-5로 보라매사업(한국형 전투기 사업) 지연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호크 미사일과 나이키 미사일은 30년이 넘었으며, 지대공 미사일인 미스트랄은 10년에서 20년, 재브린 미사일은 20-30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 “공군 주요 전력의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라매사업과 차기유도무기사업 등의 차질없는 진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군의 전투기가 공중충돌경고장치(ACAS)를 장착하지 않아 민간항공기와 충돌 위험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투기의 무게를 고려해서 ACAS를 장착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단 한 번이라도 충돌사고가 난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소지가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기자 bictiger77@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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