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도전…금빛물살 가른다

지난해 전국체전 수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류윤지.
지난해 전국체전 수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류윤지.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류윤지(대전시체육회)가 제90회 전국체전에서 또 다시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대전 수영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m와 접영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던 류윤지를 중심으로 신보미, 조아름, 홍찬임 등 4명이 이번 체전에서 금 3, 동 4개를 거머쥐겠다는 목표로 강화훈련에 임해왔다.

이들은 남자 선수들도 벅찬 훈련을 수개월간 해왔다.

새벽에는 러닝과 몸 풀기, 오전에는 근력 운동으로 땀을 흘렸고 오후에서 50m 수영장을 100차례 왕복하며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류윤지는 주몽목인 자유형 50m와 접영 50m 이외에 혼계영 400m, 계영 400m, 계영 800m 등 모두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라이벌인 장희진(경북도청)만 넘어선다면 한국신기록 달성은 물론 전 종목 메달도 가능하다.

지난해 전국체전 접영 50m에서 종전 한국신기록을 0.81초 단축한 26초76으로 우승했고 자유형 50m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희진이 작성한 25초59의 한국신기록을 0.15초 앞당기며 여자수영 단거지 최강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해 열린 제28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50m에서 장희진이 또다시 류윤지의 기록을 0.17초 앞당겼다.

류윤지와 장희진의 여자 수영 단거리 대결은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은 수영 종목에서 최대 빅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형 800m에서 메달을 노리는 조아름과 자유형 50m와 100m에서 메달권 진입이 예상되는 홍찬임의 선전도 기대된다.

조아름은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어 예상밖의 메달소식을 전할 수 있는 숨은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자 수영팀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인 계영에서도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기록 면에서 서울, 경기 등 강팀에 뒤지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계획이다.

신명식 시체육회 감독은 “여자 수영 단거리 최강자 류윤지를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도 승부근성이 강하고 큰 경기에도 주눅들지 않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여자수영 이외에 동구청 김진수이 남자 일반부 평영 100m, 200m에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고부에서는 충남고 전민철이 평영100m와 200m에서, 여고부에선 대전체고 손나나가 접영 200m에서 메달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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