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니산·호미곶서 성화 채화

제90회 전국체전의 성공개최와 민족의 화합을 밝힐 성화가 14일 강화도 마니산과 포항 호미곶, 대전 갑천 둔치 등 3곳에서 일제히 채화된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과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채화된 성화는 차량을 이용해 대전시 갑천의 수상공원으로 이동한 뒤 오후 4시 갑천 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된다.

각각 민족화합과 영원, 창조를 상징하는 성화가 갑천에서 합화되면 갑천 열기구 착륙장까지 열기구를 이용한 하늘길로 봉송되고 다시 갑천 라버보까지 카누와 모터보트를 이용한 물길 봉송이 이어진다.

물길로 봉송된 성화는 대전시교육청까지 차량으로 운반되며 이날 안치될 대전시청 남문광장까지 주자가 달린다.

하룻 동안 안치된 성화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대전시 5개 자치구 150.4㎞를 순회한 뒤 개막식인 20일 오후 6시 20분 주경기장인 대전 월드컵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한편 전국체전 성화행사는 지난 1955년 제36회 대회부터 故 이상백 박사의 제의로 단군의 전설과 유적이 많은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채화해 전국체전 주경기장까지 봉송하는 제도가 마련됐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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