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명사수들, 금빛 총성 ‘자신만만’

전국대회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충남 사격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도 활약을 예약했다.

지난 대회에서 1298점이란 고득점을 올린 충남 사격은 올해도 1400점을 목표로 강화훈련을 해왔다.

2006년 전국체전에서 종합 13위에 그친 뒤 2007년과 지난해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사격 강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남 사격의 중심인 서산시청 사격팀은 올해 국가대표 3명을 포함한 11명을 영입해 전국 최강의 전력을 구성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강원) 마저 제압한 서산시청의 박지수(26)를 선봉으로 장대규(35), 한진섭 등 충남의 명사수들이 전국체전 금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지수는 지난달 열린 경찰청장기 사격대회 권총 50m에서 665.3점을 명중시켜 진종오를 9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산시청 사격팀 주장 장대규도 봉황기 대회와 경호처장기 센터파이어권총 종목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한진섭은 올해 출전한 3개 전국 대회에서 50m 소총복사와 소총3자세 종목 연속 2관왕에 오르며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한진섭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2, 은 1, 동 1개를 따냈고 올해도 소총 종목에서 2관왕을 목표로 세웠다.

장대규 역시 동료 황윤삼, 박지수와 함께 센터파이어권총 개인, 단체전, 스탠다드 권총 개인과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최근 전국대회에서 공기권총 단체 3위에 오른 중부대 김광모, 송왕재, 신인섭 조가, 남고부에서는 충남체고 김근복이 권총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 전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전국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따낸 이정은(서산시청)을 비롯해 2007년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 단체 2관왕의 주역 김소미와 최보배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대학부의 이보라(한서대)도 소총 3자세 50m에서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박신영 서산시청 사격팀 감독은 “심리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만큼 전국체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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