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2011년까지 복원…음악분수·만남의 광장 조성

대전 유성의 젖줄인 유성천과 반석천이 친수공간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유성구는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1년 말까지 집중호우만 내리면 범람 위험에 노출됐던 두 하천의 체질을 치수와 이수, 환경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개선한다.

유성천 개선사업은 구암교에서 어은교에 이르는 2.55㎞의 구간에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하상을 굴착, 2.5㎞의 송수관로를 설치해 유지용수를 확보하고 이 일대 2.9㎞에 달하는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등 하천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 등으로 이뤄진다.

구암교-어은교 구간에는 물놀이 구간(구암교-장암교 756m)과 빛마루 구간, 자연소리 구간 등을 조성하고 이를 온천 문화길에 조성 중인 명물테마거리와 연계해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물놀이 구간에는 물놀이장과 징검다리 등을 설치하고 빛마루 구간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천변 테라스와 인공폭포, 벽천을 조성한다. 반석천과의 합류지점에는 수생생물 서식지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성대교-어은교 569m 구간은 음악분수와 만남의 광장 등 편익시설을 갖추고 생태통로 기능이 가미된 자연소리 구간으로 꾸민다.

반석척 생태복원 사업도 최근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달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4월 착공, 2011년 생태기능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상지는 총 7.4㎞에 달하는 반석천 지류 중 죽동 호남고속도로변에서 유성천과 반석천 합류지점 2㎞ 구간으로 42억원이 투입된다.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으로 정비하고 비오톱과 식생군락을 조성해 생태기능을 복원한다. 곳곳에는 여울과 관찰데크, 자연학습장 등 친수공간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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