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력 갖춘 전통 강호 ‘금빛 스매싱’

대전의 테니스 여전사들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금빛 스매싱을 구사한다.

전통의 강호 충남여고 테니스부와 충남대 여자 테니스부, 전국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한솔제지 등 대전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여자 테니스 단체팀이 모두 정상을 노리고 있다.

충남여고는 중학교부터 호흡을 맞춰 온 송유리, 박계현, 김신희, 유지선, 김민지 등이 출전한다.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선 강팀 충남 조치원여고-경남 창원명지여고 승자와 맞붙어야 하고, 3회전 진출시 지난해 제34회 대통령기 전국남녀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힘겹게 3-2 승리를 거둔 전남의 청암여고와 만날 확률이 크다.

매 회전 강팀을 상대해야 하나 지난 6월 열린 송유리-김신희 조가 개인복식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등 올해 전력이 만만치 않다.

송유리(3년)는 고등학교 1년부터 개인전 금메달을 기대할 만큼 기량이 뛰어난 데다 김신희(1년)와 짝을 이뤄 제44회 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개인복식 정상을 밟았고 지난 8월 열린 제29회 무궁화컵 전국 여자테니스대회에서 개인복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충남대 테니스는 2회전에서 공주대-원광대 승자와 맞붙는다. 2회전만 통과하면 대학 최강인 명지대와 한체대를 피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솔제지팀은 전국체전 단체전 정상탈환에 나선다.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던 한솔제지는 지난해 전국체전 단체전 결승에 울산 경동도시가스에게 1-2로 패하며 연패 행진이 중단됐다.

올해도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울산과 맞대결이 예상돼 지난 대회 복수전을 준비 중이다.

남자부는 여자부 만큼 막강한 전력을 갖추지 않았으나 고등부 주니어선수권대회 개인복식에서 정상을 밟은 김유섭(만년고 3년)에게 개인 단식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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