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달성 ‘힘찬 스매싱’ 기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리스트 이용대가 속한 전남도청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당진군청 배드민턴팀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도 2연패를 위한 힘찬 스메싱을 준비중이다.

당진군은 탑동초-당진중-당진상고-당진군청 등으로 이어지는 배드민턴 연계팀이 있는 충남의 배드민턴 메카로, 올림픽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유용성 등 스타급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지난 2월 충남도청 소속의 여자 배드민턴까지 당진군청으로 이관되면서 김영미, 김면경 등 전국 상위 랭커까지 합류했다.

배드민턴은 상무가 출전하는 전북팀의 전력이 가장 우세하고 김천-전남-충남 등 4파전 양성을 띠고 있다. 이들 팀과 1, 2회전에서 맞붙지 않는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안착할 수 있다.

전체적인 대진운은 좋은데다 올해 전력도 지난해 못지 않다.

개인전은 기대대로 강팀을 피해 4강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여자일반부 단체전의 경우 1회전 부전승의 행운까지 겹치며 결승까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대-조건우 조를 누르고 지난해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개인복식에서 우승한 김상수-김용현조는 1, 2회전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4강에서 전남의 이용대-조건우조와 또다시 맞붙는다. 지난 대회의 복수전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빅매치이다. 지난 6월에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두 팀이 맞붙어 당진군청팀이 1-2로 졌다.

여자 개인복식에 출전하는 박수희-하유진조는 첩첩산중과 같은 강팀을 연이어 상대해야 한다. 1회전에서 충북팀을 이긴다 해도 2회전에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전남팀이 기다리고 있고, 4강은 올림픽 여자 배인민턴 복식팀인 이경원-이효정이 기다리고 있다.

백종현 감독과 선수단 모두 추석연휴까지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현 감독은 “상무에서 뛰는 강우겸이 남자 단식에 출전해 전반적인 전력은 좋다”며 “대진운까지 좋아 이번 대회에서 당진군청 배드민턴의 명성을 확실히 알리겠다”고 자신했다.

고등부에서는 윤주영이 개인단식 메달권을 바라보고 있으며 중학교 시절 소년체전 3관왕을 차지했던 개인복식의 김동민-안세성도 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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