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체육회, 목표 설정

대전시선수단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5만5000여점 획득해 종합 순위 3위를 달성키로 다짐했다.

대전시체육회는 23일 오전 대전시체육회관에서 경기단체 전무이사와 시청, 교육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전력 보고회를 갖고 지난 18일 열린 대진추첨 결과를 토대로 5만 5939점 득점에 경기도, 서울시에 이어 종합 3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대진추첨 전보다 1800여점이 증가했으나 현재 대전선수단의 전력으로 가능한 최소 점수다. 경북이나 충남 등 대전의 경쟁 시·도 역시 5만 안팎의 점수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점수 목표를 5만 7000점으로 설정했다.

점수 획득이 불투명하지만 한 경기당 200점 이상의 고득점이 가능한 궁도, 사격, 승마 등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대전의 강세종목인 육상과 역도는 전년 대회와 비슷한 점수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양궁과 근대 5종, 카누, 골프, 우슈, 수중, 체조 등 기록경기 종목은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단체종목인 충남여고의 테니스, 대전고의 농구, 중앙고의 배구, 동아공고의 럭비 등이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회전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종목이 많아 2회전 진출 여부가 목표 달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지난해 106점에 그친 배드민턴도 목표를 1045점으로 큰 폭으로 향상시켰고 지난해 0점에 그친 축구, 야구, 하키, 소프트볼, 스쿼시 등도 목표점수를 300-1800여점으로 잡았다.

체급경기에서도 복싱,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에서 1500점 이상의 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씨름과 보디빌딩 등 약세종목의 선전도 기대했다.

시체육회는 종목별 종합순위 3위를 거둔 종목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목표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사기진작책을 마련중이다.

정준수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전력을 극대화해 단 한 점이라도 더 획득하겠다는 자세로 모든 선수단이 대회에 임하겠다”며 “한 치의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고 반드시이 목표를 달성해 대전시민의 화합과 명예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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