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반드시 종합우승” 힘찬 페달

천안시청 여자 사이클팀이 지난해 전국체전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힘찬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청주MBC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할 정도로 전국 최강의 위용을 갖추고 있으나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팀원 중 한명이 배탈이 나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만회를 노리는 구성은, 김수현, 유선하, 김영희 등은 청주MBC배 3㎞ 단체추발에서 3분42초237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이번 전국체전 메달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주장인 구성은은 “지난해의 부진을 올해는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며 “서로 눈빛만 봐도 속을 알만큼 팀워크가 좋고 체전 우승을 위해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여자 사이클은 천안시청과 함께 서울시청, 상주시청 등이 3강을 이루고 있으나 천안시청팀은 이번 체전은 홈그라운드와 같은 대전에서 열리기 때문에 반드시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도로 경기 연습을 위해 천안시 외곽을 주행하는 이들은 음식조절 없이도 체중과 기량을 유지한다. 그만큼 훈련이 고되고 연습량이 많다.

홀로 MTB 크로스 컨츄리 선수로 활약하는 유형민도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유형민은 전담 지도자나 동료 없이 산길을 누비며 콜벤을 타고 홀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나 투지와 기량이 뛰어나 이번 대회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청팀이 전국 최강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선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트랙 훈련을 위한 경기장이 없는데다 몇 년 전부터 시도 중인 단거리 전문 코치인 일본의 하기하라(아시아 사이클 센터 지도자)씨 초빙도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다.

박명순 감독은 “충남에 트랙 경기장이 없다보니 훈련장을 왔다갔다 오는데 드는 경비와 시간도 만만치 않다”며 “공주나 당진에 경기장 건립이 추진중인데 빠른 시일안에 경기장만 건립된다면 전국체전에서 매년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송영훈 기자 syh011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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