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수산

`넉넉한 인심과 싱싱하고 물 좋은 최상급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 대전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육교 앞에 위치한 `동신수산`만의 매력 포인트다. 이집에서는 매일 아침 통영과 군산에서 직접 올라오는 싱싱한 활어를 사용한다. 이집에서 내놓고 있는 생선은 도미, 농어, 놀래미, 우럭 , 광어 등 모듬회를 시키면 이 모든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우선 싱싱함에 놀라고 다음엔 푸짐함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일식집에서 처럼 큼직큼직 두툼하게 선 회는 씹히는 맛도 일품.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한입에 단박 은은하면서도 신선한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찬다. 고급 일식집에서 먹는 회맛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일식집의 맛과 서비스 활어횟집의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는 이형복 사장의 말이 괜한 너스레는 아닌 듯 하다. 또 자연산 감성돔·도다리 등을 그날그날 산지직송 시가로 판매하고 있다.

쫄깃 쫄깃한 회를 실컷 먹고 나면 머리와 내장을 넣어 끓인 매운탕이 나오는데 맛 이 진하고 담백하며 속이 개운해진다. 땀을 쏙 빼도록 얼큰하게 끓여낸 것이 가히 일품이다.이뿐 아니라 산낙지, 해삼, 개불, 멍게, 키조개 등 갖은 생물도 통영과 군산에서 매일 들여오는 만큼 싱싱함 그자체다. 특히 자연산 돌멍게와 뿔소라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아주 그만이다. 제철음식으로 물회도 나온다. 다른집에 비해 해물의 씨알도 굵직굵직하고 양도 푸짐하다.

이밖에도 부족한 것은 무엇이든 리필되는 30여가지의 밑반찬도 일품. 우선 참치, 새우, 초밥, 우럭껍질튀김, 회무침 날치알, 인삼·대추정과, 튀김, 마끼 등 상이 모자랄 정도로 푸짐한 밑반찬은 빼놓을 수 없는 큰 매력이다. 요즘 바다에서 나오는 해물이란 해물은 전부 다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렇게 해서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동안 일반 횟집에서 봐왔던 상차림과는 수준이 다르다.이집의 또다른 메뉴 `특선정식`도 점심시간 인기메뉴. 1만원이라는 가격이 오히려 의아할 정도로 진수성찬이다. 싱싱한 갖은 생물과 뒤김, 알밥, 초회, 우동 등 10여가지나 된다.

하나 더, 6인석부터 30인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갖춰진 11개의 룸도 또다른 자랑거리. 고급 일식집처럼 아늑하고 품격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외식이나 각종 모임장소로 부담없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모듬회 小 5만원 中 7만원 大 8만5000원 ▲광어 6만5000원 ▲우럭 6만5000원 ▲자연산 감성돔 10만8000원 줄돔 13만원 도다리 10만8000원 ▲홍탁 2만원 ▲특선정식 1만2000원 ▲활우럭탕 1만원. 042(476)9968-9 글 조남형 기자 cuba1024@daejonilbo.com 사진 장길문 기자 200석 전용주차장<우리집 자랑> "고급 일식집의 맛과 서비스에 활어횟 집의 부담없는 가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활어횟집 운영 17년 경력의 `동신수산` 사장 이형복씨는 또“음식엔 거짓이 들어가선 안돼요. 손님들과의 약속이거든요. 그것이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음식과 손님에 대한 정직과 신뢰의 자세를 강조한다."한번 찾은 손님은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맛을 계속 개발해 나가고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이씨의 말처럼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점을 하나 더 알게돼 흐뭇하고 즐거운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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