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일자리 창출 등 두 토끼 잡을 것

-금강의 르네상스 구현을 위한 서천군의 구상은.

▲우리지역은 과거 백제 해양왕국의 관문으로 기벌포와 진포 해전의 무대가 되었던 지역이며, 새만금과 충남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이다. 특히 우리 군의 비전을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 어메니티 서천’으로 정하고 군정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과의 조화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지난 7월 착공한 국립생태원과 착공을 준비 중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단순 금강살리기가 아닌 인근 연계사업과의 성과 극대화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서천군의 금강살리기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방향은.

▲정부의 금강살리기 사업은 서천군을 위한 사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진정 우리가 준비해왔던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 구상들이 이번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탄력을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에 군은 올 초 금강살리기 5개 핵심 사업을 건의, 확정짓고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금강 철새도래지 개선사업을 통해 대규모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화양지구 하천개선사업으로 수퍼제방과 생태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금강변 16km의 생태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서해안권 생태라인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와초지구과 신성리 갈대밭 개선사업을 추진해 습지조성 및 나루터 정비를 통한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해수유통과 관련한 서천군의 입장은.

▲금강호의 해수유통 문제는 논의가 시작됐다는 자체만으로도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시화호도 그랬고 낙동강이나 영산강 문제도 그렇고 최근에 염해 피해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섬진강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우리군의 입장은 금강하구에서 만큼은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이번사업에는 반영되지 안았지만, 이걸 두고 해수유통의 폐기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금강하구역의 개선에 대해 정밀한 연구를 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우리가 주장했던 것이다. 그래서 향후 추진 될 해수유통 관련 용역에 적극적인 우리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다.

-서천군의 현안사업인 정부대안사업과 연계한 금강살리기의 기대효과는

▲서천 발전 정부대안사업은 2013년까지 1조 원 가량이 투자 되며, 조성에 따라 총 5만여 명의 인구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경제와 산업이 살아있는 생산성있는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여기에 금강살리기 사업을 통한 생태관광자원을 개발하게 되면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가지 핵심사업인 정부대안사업과 금강살리기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추진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광수요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서천=최병용 기자 byc6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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