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전시회 개막… 찬란한 역사·문화 담은 100여점 찬사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사상 첫 금강권역 7개 시·군 순회 사진전, ‘금강의 어제와 오늘展’ 부여군 전시회가 7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2시 부여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는 남재두 대전일보 회장,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이완구 충남지사,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 김종성 충남도 교육감, 김무환 부여군수, 이진삼 국회의원, 변평섭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 최충규 부여군의회 부의장, 윤준웅 부여문화원장, 오선규 부여교육장, 전재철 부여경찰서장 및 부여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7월부터 금산군, 청양군, 논산시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13일까지 열리며 공주, 연기, 서천을 차례로 순회하며 10월까지 계속된다.

대전일보사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충남도와 부여군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천 리 물길, 금강의 항공 촬영 사진과 금강의 어제와 오늘의 변천사, 백제의 찬란한 역사·문화 및 금강문화의 중심권역인 백마강의 생활문화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낸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남재두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류 역사는 물과 천혜의 환경을 토대로 민족과 문화가 생성됐고 이를 중심으로 큰 도시가 형성된 점을 생각할 때 물과 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며 “백제의 고도인 부여에서 열린 금강 사진전을 계기로 역사와 전통 및 선조들의 유산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충청인으로서의 자신감을 키워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축사에서 “우리에게는 어제의 역사를 반추하며 희망찬 미래의 비전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무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전일보사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마련한 금강 사진전을 통해 어제의 모습을 돌아보며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설계할 힘과 지혜를 찾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무환 부여군수는 축사를 통해 “백제 고도인 부여는 백제문화 세계화와 금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권역으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하는 역사문화의 산실”이라며 “금강의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는 사진전을 통해 그 역사성을 인식하고 백제 부활과 부여 발전의 웅지를 힘차게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삼 국회의원은 “중부권 최고의 일간지인 대전일보사가 마련한 금강 사진전은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역사를 살리되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금강 살리기를 통해 부여에 새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변평섭 원장은 “부여의 금강은 역사의 강으로서 백제문화권의 중심 고도”라며 “이번 사진전이 역사와 경제의 강으로서의 금강 살리기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 기자 yong6213@daejonilbo.com

부여=한남수 기자 han611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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