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한국 정치계의 3김씨 중의 한 사람인 김종필(JP) 전 자민련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몸이 안 좋아서 조문은 못가고, 조용히 명복을 빌겠다”고 밝혔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JP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그분이나 나나 똑같다”고 언급했다고 JP의 김상윤 특별보좌역이 전했다.

JP는 1926년생으로 김대중(DJ) 전대통령보다 두 살 적다. 지난해 말 초기 뇌중풍 증세로 신체 우측이 마비돼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올해 3월 퇴원해 자택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외부적 활동을 삼가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태다. 김 특보는 “지팡이를 짚고도 몇 m밖에 못 갈 정도여서 물리적으로 조문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JP는 1997년 10월 15대 대통령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DJP연합으로 헌정 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뒤 공동으로 정권을 운영했지만 DJ가 내각제 개헌 약속을 지키지 않자 2001년 결별했다.

우세영 기자sy626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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