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성현우군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재학중인 성현우 군이 만 15세 7개월의 나이에 KAIST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7일 KAIST에 따르면 최근 마친 4차 입학자 전형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다니고 있는 성 군을 합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 군은 이미 부산 대청중학교 1학년 시절 13살의 나이로 전국의 영재들이 모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최연소 합격,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성 군의 부모는 당시 성 군이 어린 나이에 동급생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수학적인 재능이 남다른데다가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면서 동급생의 사랑을 받아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해 냈다고 한다.

성 군은 지난 1월 교환학생으로 독일의 펠릭스 클라인 김나지움에 갔을 때에는 현지의 독일 수학교사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직접 풀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성 군은 또 독학으로 지난 7월 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취득했으며, 졸업논문 준비 당시 필요한 논문자료 정리를 위해 일주일에 4편의 논문을 정리할 정도로 높은 집중력이 있다는 평가다.

성 군이 KAIST를 선택한 이유는 KAIST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AP협약(Advanced Placement: 대학과목 선수수업제도)으로 조기졸업이 가능해 20대 초반에 KAIST에서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고, 다소 부족한 인문적 소양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 군은 수학분야의 노벨상인 필즈상(Fields Medal)을 받고 싶은게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필 기자 jpscoop@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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