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서예교실 ·새마을문고 활성화…오정주민 생활의 활력소 자리매김

오정동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의 활력소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이 가운데 가장 활성화돼 있는 프로그램은 노래교실과 서예교실, 새마을문고.

30대부터 60대까지 76명의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노래교실(회장 김영일)은 2002년 3월 발족해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주 1회씩 친목을 다져온 오정동 최장수 주민자치 프로그램이다.

끊임없는 연습으로 제1회 대전시 우수사례발표대회(2003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요즘은 각종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노래실력을 뽐내고 있다.

서예가 추암 성기풍 선생이 지도하는 서예교실(회장 김영일)은 오정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의 자랑거리.

회원은 12명밖에 안되지만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연습한 결과 회원들의 실력은 출전하는 서예대회마다 각종 상을 휩쓸 정도의 수준급이다.

2003년 3월에 발족된 이래 2005 한국서예협회 충남지부 공모전에 9명이 입상했고, 2006년에는 (사)한국서화작가협회공모전에 8명이 입상했다. 올해에는 제16회 충남도 서예대전에서 우수상 1점과 특선 2점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입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밖에 새마을문고(회장 서경란)는 오정동 주민자치센터 내 102㎡의 공간에 4800여권의 각종 도서를 주민들에게 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책을 빌려보는 주민들이 월 평균 2000여명이나 된다.

새마을문고는 특히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노인정 어르신 자장면 나누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정동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명복씨가 장소와 기술을 제공하고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재료비를 모아 매주 11개 노인정의 46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자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한종구 기자 sunfl1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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