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평생학습도시 선정…충남대와 영어캠프 협약

‘교육도시’ 유성이 평생학습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평생학습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과 외부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영어캠프, 실버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유성구는 관광과 과학특구로 10개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전국에서 박사 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올 초 전국 평생학습총회 협의회 회장도시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눈꽃축제에서는 제 1회 평생학습축제를 마련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관련 인프라 구축도 한창이다. 210억원을 투입해 유성 문화원과 종합복지센터, 진잠·구즉 체육관, 장대 청소년 문화의 집 등 7개 시설을 확충하고 올해는 전민동에 24시간 평생학습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평생학습센터는 도서관과 학습실, 동아리실, 다목적 공간 등 각종 시설이 마련돼 유성 평생학습 기능을 총괄한다.

평생교육의 권역별 거점센터 역할을 담당할 진잠·노은도서관도 어린이 열람실, 디지털 자료실, 독서방 등의 시설을 갖추고 내년 개관할 예정이다. 진잠·노은도서관은 기존 유성·구즉도서관, 평생학습센터 등과 네트워크를 이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평생학습 홈페이지 구축과 온라인 강좌 운영 등 정보 인프라 확충과 평생학습조례 제정 및 전담 조직 신설, 평생교육사 채용 등 운영체계의 틀도 전문화시켰다.

최근에는 침례신학대학, 충남대학교와 영어캠프 운영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료 영어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애아동 부모 교실’과 ‘실버 아카데미’ 운영도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관-학 교육협력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가자 유성농장으로’, ‘대덕특구로 떠나는 과학나들이’, ‘외국인과 함께하는 다문화 체험’ 등 1도시 1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소외계층과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사업 등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우수 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 사업들도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초·중·고 도서구입비 지원과 여성문화강좌, 외국어 강좌, 청정유성대학, 유성선비 아카데미 등의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진동규 청장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평생학습의 모델을 만들어 전국 제일의 평생학습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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